고양이수의사회·힐스코리아, 함께 고양이 영양학 중요성 알린다
KSFM-힐스코리아, 고양이 영양학 간담회 개최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회장 김지헌)와 힐스코리아(대표 로힛 카푸어(Rohit Kapoor))가 고양이 영양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힘을 합친다.
두 단체는 16일(일)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힐스 캣 서밋 행사 이후 고양이 영양학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KSFM 장효미 학술위원장, 채형규 학술위원, 남예림 홍보위원, 힐스 본사 소속 리사 레스틴(Lisa Restine) 수의사, 힐스코리아 서정우 팀장(KSFM 사외이사), 박모란 수의사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만성신장병(CKD) 등을 가진 고양이 환자에게 수분 섭취가 중요한데 건사료보다 수분함유량이 높은 습식사료를 어떻게 추천해야 하는지, 고양이가 습식사료를 처음 접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논의했다.
습식사료가 건사료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가격보다 고양이별로 사료 선호도가 다를 수 있다는 점과 고양이가 어릴 때부터 다양한 형태와 맛의 사료를 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공유됐다.
참가자들은 또한, 인터넷과 SNS에 고양이 영양학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가 넘쳐난다는 점에 공감하고, 수의사들이 전문가로서 고양이 보호자들에게 정확한 영양학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의견을 나눴다. 수의사지만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고양이 보호자로서의 경험을 공유하면, 그 경험이 증거가 되어 보호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리사 레스틴 수의사는 “질병이 발생한 뒤 치료하면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예후도 좋지 않을 수 있다”며 “질병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영양학이 바로 (질병 예방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고양이 보호자에게 올바른 영양학 정보를 제공하면, 고양이의 질병 예방과 삶의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단체는 이외에도 고양이 보호자들에게 영양학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스토리와 메시지가 있는 컨텐츠, 짧은 영상 컨텐츠가 중요하다는 데 입장을 같이 했다.
미국수의임상고양이전문의(DABVP, feline)인 리사 레스틴 수의사가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KRVSFM) 제도를 준비하고 있는 고양이수의사회에 조언을 하기도 했다.
힐스코리아 서정우 팀장은 “처음으로 두 단체가 협력을 시작하는 자리다.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향후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