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수의사 활동 지원’ 한국양봉농협 김용래 조합장, 명예수의사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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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윤규 대한꿀벌수의사회장,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한국양봉농업협동조합 김용래 조합장이 대한수의사회의 12번째 명예수의사로 추대됐다. 꿀벌수의사에 의한 진료체계 확립에 기여한 공로다.

대한수의사회는 3월 6일(목) 분당 수의과학회관에서 김용래 조합장에게 명예수의사 위촉증을 전달했다. 앞서 명예수의사로 위촉됐던 이준원 전 농식품부 차관과 임윤규 회장을 비롯한 대한꿀벌수의사회 회원들도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김용래 조합장은 2013년부터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으로 활동하며 벌꿀품질관리농협조합장협의회장, 양봉자조금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2013년 수의사처방제 시행에 맞춰 대전꿀벌동물병원(원장 정년기)과 업무협약을 맺고 조합농가들이 부담없이 수의사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한국양봉농협도 직접 동물병원을 개설해 허주행 수의사가 활약하고 있다.

2021년에는 대한수의사회와 꿀벌질병 방역과 꿀벌 임상의 정착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울러 사회적 이슈가 된 꿀벌 실종 현상, 월동 봉군 소멸 등 꿀벌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수의사의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방역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수의사회 발전과 수의업무에 대한 공헌이 현저한 저명 인사를 명예수의사로 추대하고 있다.

공중방역수의사 제도 마련에 기여한 고건 전 총리, 영리법인 동물병원 금지에 기여한 홍문표 전 국회의원,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시절 구제역 방역 등에 힘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농식품부 방역정책국 신설에 협조한 이준원 전 차관 등이 앞서 명예수의사로 위촉됐다.

대한꿀벌수의사회가 추천한 김용래 조합장의 명예수의사 선임안은 지난 2월 6일 열린 대한수의사회 2025년도 제1차 이사회를 통과했다.

이날 김용래 조합장은 꿀벌의 공익적 가치를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꿀벌이 없으면 하우스 농사를 못 짓는다. 우리나라만 해도 꿀벌로 인한 하우스 농업 증산액이 6조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라며 “꿀벌 실종현상으로 꿀벌 가격이 대폭 올라 하우스 농업인이 어려움을 겪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꿀벌 실종현상의 여러 원인 중에서도 질병 문제를 대표로 꼽으면서 수의사의 역할을 당부했다.

김용래 조합장은 “양봉산업 역사가 훨씬 깊은 유럽은 수의사가 개입하지 않고는 꿀벌 사육이 불가능하게끔 제도화되어 있다”면서 “양봉을 중요 산업으로 인식하고 지역마다 꿀벌수의사가 꿀벌 사육 전반을 관리한다. 우리나라도 속히 도입해 꿀벌 생산을 안정화하고 경제·환경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꿀벌수의사 활동 지원’ 한국양봉농협 김용래 조합장, 명예수의사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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