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의사회, 경기북부지역수의사회 설립 기반 조성 추진
2025년 경기도수의사회 정기총회 및 제1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 개최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 사진)가 9일(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 및 제1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대의원 144명 중 125명 참석으로 성원됐다. 경기도수의사회 정기총회는 대의원 총회로 열린다.
행사에는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부회장, 박정현 인천광역시수의사회장, 최이돈 한국동물병원협회장, 김지헌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 최영민 전 서울시수의사회장, 이은경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 신병호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장, 남영희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 등 수의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정명근 화성시장과 수의사 출신 김영기 경기도의원도 참석했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영상을 통해 총회를 축하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반려동물 진료와 산업 발전, 공중보건을 위해 수의사분들의 전문성과 노력이 아주 필수적”이라며 “인수공통감염병의 예방과 대응, 축산물의 안전한 유통과 관리에 있어 수의사 여러분께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지자체 최초로 반려동물과와 동물복지과를 만들어 동물과 사람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앞장서서 열고 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진료체계 개선, 가축전염병 예방, 동물복지 정책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기도수의사회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김영기 경기도의원(국민의힘, 의왕시 제1선거구)은 “수의사 출신 도의원으로서 경기도 수의직공무원 처우개선 촉구와 동물자가진료 문제 개선을 위한 토론회 개최 등을 진행했다”며 “늘어나는 지자체 공공동물병원과 지역동물병원의 상생 방안 마련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여는 등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수의사대상에 장인성 원장
경기도지사상에 김현주·심항섭 회원
경기도수의사대상, 경기도지사 표창 등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경기도수의사대상은 장인성 원장(안심동물의료센터)이 받았으며, 경기도지사표창은 김현주 원장(PMC동물병원)과 심항섭 실장(한라식품)이 수상했다.

김홍석(대한수의사회), 김희원(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노호연(과천시청), 박성범(레이동물병원), 양경모(경기도청), 이수정(성남시청), 정진영(백두산동물병원), 홍순태(이지종합동물병원) 회원에게는 경기도수의사회장상이 전달됐고, 지부장으로 노력한 조용호(세종가축병원), 이만희(스타동물병원), 홍석휘(월드펫동물병원), 윤상근(드림24동물병원) 원장은 경기도수의사회 공로상을 받았다.
수원시수의사회는 최우수분회, 용인·광주시수의사회는 우수분회, 부천·평택시수의사회는 장려분회, 고양·여주시수의사회는 특별분회상을 수상했다. 자녀를 수의대에 입학시킨 정우준 원장(라파동물병원)에게는 특별 자녀 장학금이 전달됐다.
숙원사업이었던 회관 마련…회비납부율 86%
경기도 북도 신설 가능성 사전 대비 필요.. “경기북부지역수의사회관 건립 기반 조성”
총회는 ▲2025년도 정기총회 회의록 접수 ▲감사보고 ▲2024년도 사업실적 및 수지결산(안) 승인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승인 ▲24·25년도 특별회계 실적 및 수지예산결산(안) 승인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보고에서 김현기·조도남 감사는 “현 회장님과 임원진, 그리고 회원님들과 직원 여러분의 꾸준한 노력으로 10여 년 전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협회 숙원사업이었던 경기도수의사회관을 지난해 마련했고, 회비납부율이 86% 이상을 기록하는 등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연수교육과 컨퍼런스도 성공적으로 열렸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가 지리적으로 방대하고, 경기도의 북도 신설 가능성이 있어 사전 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성식 회장은 “경기북부지역수의사회 설립 요구와 필요성을 감안해 북부지역 수의사회관 건립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도수의사회 특별회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수의사회는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의 지상 5층 건물을 31억원에 부채 없이 매입해 회관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회관 매입 이후에도 11억원 정도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수입예산서에 따른 회관 임대료 수입예산액은 1억 2천만원이다.
또한, 회비 인상에 따라(개업수의사 30만원, 진료수의사 20만원, 일반수의사 12만원→개업수의사 35만원, 진료수의사 23.5만원, 일반수의사 14만원) 올해 회비 수입예산액도 7억 4천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경기도수의사회는 총 2,513명이 회비를 납부해 6억 3,600여 만원의 회비 수입을 올린 바 있다.

동물의료봉사활동과 건강바우처 사업도 확대한다.
경기도수의사회는 2013년 9월 ‘생명과 생명이 만나는 곳’을 모토로 경기도수의사회 동물복지위원회 동물사랑봉사단을 만들었다. 경기도수의사회 동물사랑봉사단은 매달 1~2회 사설 유기동물보호소(민간동물보호시설) 의료지원 등 동물복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경기도수의사회는 이에 그치지 않고 KB손해보험과 손잡고 유기동물 입양 시 진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입양동물 건강바우처 지원사업’이다. 사업 지원 대상은 ‘경기도내 민간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한 동물’이며, 이날 총회 현장에서도 해당 사업 홍보가 이뤄졌다.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입양동물에 대한 지원사업은 많지만, 사설보호소 입양동물에 대한 진료비 지원사업은 없었기 때문에 경기도수의사회·KB손해보험의 ‘입양동물 건강바우처 지원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은 “올해 경기도수의사회는 내적으로 기존 동물사랑 봉사활동, 건강바우처사업 등을 더욱 내실화하고, 외적으로는 동물병원진료기록 공개 의무화를 비롯한 다양한 요구에 신중하고 지혜롭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회원님들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소통하면서 회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법률적 문제들을 예방하고,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동물의료 제도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함께 진행된 2025년 경기도수의사회 제1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은 고양이와 동물병원 경영을 주제로 열렸다.
닥터캣고양이병원 유현진 원장, 충남대 수의대 송중현 교수, 헨리유 교수, 인벳츠 민경준 대표, 건국대 수의대 박희명 교수가 연자로 나서 각각 ▲IBD vs GI 림포마 ▲고양이 신경계 검사 ▲경기 침체의 영향을 극소화하며 계속 발전하는 수의병원 운영체제 ▲동물병원 브랜딩과 마케팅 ▲법리에 따른 올바른 차트 작성과 실증 사례를 주제로 강의했다.
올해 경기수의컨퍼런스는 7월 19~20일(토~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북부수의컨퍼런스는 10월 18~19일(토~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