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 표준진료시간 도입 `이번에는 분위기 다르다,반드시 도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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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서울시수의사회4차이사회
서울시수의사회 4차 이사회

지난 4일(목) 서울시수의사회관에서 개최된 ‘2014년 서울시수의사회 제4차 이사회’에서 ‘이번에는 반드시 표준진료시간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현재 ‘서울시내 동물병원 표준진료시간 도입’은 서울시수의사회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김승길)에서 추진하고 있다.

김승길 위원장은 이 날 이사회에서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다.

당시 설문조사에는 서울시내 800여개 동물병원 중 534개 병원이 참여할 정도로 회원들의 관심이 높았으며, 설문조사 결과 오후 8시 마감병원이 3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9시(22%), 10시(13%), 24시간(13%), 7시(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희망하는 표준진료마감시간은 오후 7시(51%)였다.

김승길 위원장은 설문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설문조사에 참여한 원장들이 남긴 의견을 소개했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원장들은 “임상수의사도 진정한 전문직 답게 생활했으면 좋겠다. 여태 불쌍하고 바보같이 살아온 것 같다. 꼭 도입됐으면 좋겠다”, “한 인간으로서, 아버지로서의 삶을 누리고 싶다. 최대한 돕겠다”, “정말 고생이 많다. 정해지면 나는 꼭 지키겠다”, “모든 분들이 준수하면 더 좋은 저녁이 있는 삶이 되지 않을까 한다” 등 표준진료시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다수 제시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표준진료시간을 마련하더라도 실제 참여율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일부 원장들은 “제도적이나 강압적인 압력이 없이는 절대로 평준화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탈자들에 대한 관리가 안되면 정착하기 힘들거라 생각한다”, “적은 참여로 흐지부지될 것 같다”, “24시간 동물병원들의 상생을 위한 동의가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사인이다”, “분회가 활성화 되지 못한 상황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등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서울시수의사회가 표준진료시간 도입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7~8년전에도 수의사회 차원에서 진료 마감시간책정이 시도된 적이 있으나 참여율 저조와 불충분한 협의 등으로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서수 이사진들은 “지금은 그때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고 입을 모았다.

이사회에 참석한 한 이사는 “설문조사에도 많은 병원이 참여했고, 회원들도 표준진료시간 도입의 필요성을 확실히 많이 느끼는 것 같다. 분위기가 분명 과거와 다르다”며 “이번에야 말로 반드시 표준진료시간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수 동반성장위원회는 앞으로 2차, 3차 설문조사를 통해 세부의견을 모으고 표준진료시간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수 표준진료시간 도입 `이번에는 분위기 다르다,반드시 도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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