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벳에서 진행한 ‘서수 표준진료시간 도입..성공할 수 있을까?’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8%가 ‘성공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특별시수의사회(회장 손은필)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김승길)가 추진하는 ‘서울시내 동물병원 표준진료시간 도입’을 지속적으로 수의사들에게 홍보하고, 현실적인 방안을 돌출하여 도입을 추진하다가 실패한 7~8년전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진행됐다.
설문조사 기간은 2014년 9월 16일부터 10월 24일까지였으며, 총 167명이 참여했다.
선택지는 ‘가능하다’와 ‘불가능하다’ 두 가지 였으며, 167명의 응답자 중 97명(58%)이 ‘가능하다’고 응답했고, 70명(42%)이 ‘불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강제성을 둬야 한다. 법적으로 강제화하지 못한다면 협회차원에서 불이익을 주던가 분회 차원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 “강제성이 있어야 모두가 행복하고 편해질 것 같다” 등 강제성을 부여해야지 도입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24시간 대형병원들만 참여하면 가능하다”, “24시간 병원들이 표준진료시간 이후 할증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 등 24시간 병원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한편, 서수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지난 8월 실시한 표준진료시간 도입 관련 설문조사에는 서울시내 800여개 동물병원 중 534개 병원이 참여할 정도로 회원들의 관심이 높았다. 설문조사 결과, 오후 8시에 마감하는 동물병원이 3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9시(22%), 10시(13%), 24시간(13%), 7시(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희망하는 표준진료마감시간은 오후 7시(51%)였다.
당시 설문조사에 참가한 원장들은 “임상수의사도 진정한 전문직 답게 생활했으면 좋겠다. 여태 불쌍하고 바보같이 살아온 것 같다. 꼭 도입됐으면 좋겠다”, “한 인간으로서, 아버지로서의 삶을 누리고 싶다. 최대한 돕겠다”, “정말 고생이 많다. 정해지면 나는 꼭 지키겠다”, “모든 분들이 준수하면 더 좋은 저녁이 있는 삶이 되지 않을까 한다” 등 표준진료시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다수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