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대전시수의사회 합동 유기동물보호소 의료봉사 진행
˝개체수 조절되는 보호소 중심으로 꾸준히 봉사 할 것˝
대한수의사회 수의료봉사단(단장 김재영), 대전광역시수의사회 의료봉사단(회장 안세준),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의료봉사단(위원장 박홍남), 충남대 수의대 봉사동호회 VEVO(회장 남숙인), 그리고 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KAPES, 이사장 박혜선)이 13일(일) 충남 논산 예사 쉼터에서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서는 예사 쉼터에서 관리중인 강아지 50마리, 고양이 45마리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내외부기생충구제, 심장사상충예방을 진행했으며, 특히 기본 건강검진 및 전염병 검사(개-디스템퍼, 파보장염, 심장사상충, 고양이-범백혈구감소증)까지 진행하여 이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김재영 수의료봉사단장은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혹시나 날씨가 추워 회복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중성화수술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봉사활동의 체계를 더 하기 위해 각 개체별로 진료 차트를 작성하고 검진 및 검사에 대한 결과를 기록했다. 보호 중인 개체에 각각 이름이 있을 정도로 관리가 되는 보호소라 가능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예사쉼터는 논산에 위치한 교회·기도원이다. 교회 목사님께서 버려진 개, 고양이들을 돌보기 시작하여 현재 100마리 가깝게 보호 중이다. 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에서 예사쉼터를 돕고 있으며, 각 개체마다 이름이 있을 정도로 개체수 관리가 잘 되는 곳이다.
박혜선 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 이사장은 “개체수 조절이 전혀 되지 않는 곳을 봉사하다 보면 밑 빠진 독에 물붓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곳에 사료 한 번 기부하는 식으로는 유기동물을 진정으로 도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개체관리가 잘 되는 곳을 지속적으로 돕고, 그곳의 아이들을 입양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수의사분들이 주축이 된 의료봉사활동은 유기동물보호소 봉사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면서 후원 부족으로 인한 운영의 어려움도 호소했다. 박혜선 이사장은 “후원 부족으로 인해 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 후원(블루산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가능하다.
작년 8월에 만들어져 실습견들의 청소, 산책, 목욕뿐만 아니라 은퇴한 실습 견들의 입양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는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 VEVO(veterinary volunteer)에서도 10명의 학생이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이들은 앞으로 대전광역시수의사회 의료봉사단과 연계하여 봉사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봉사팀은 봉사활동이 끝난 뒤에도 일반봉사자 및 보호소 관리자에게 보호 동물의 기본적인 사양관리(물그릇, 사육공간, 사료 등)에 대한 조언까지 전달했다.
안세준 대전시수의사회장은 “논산 벌곡면 예사쉼터에서 실시한 봉사활동이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함께한 많은 분들과 사료 및 약품 지원을 해준 알파벳, 중앙백신연구소, 버박코리아 측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영 대한수의사회 수의료봉사단장은 “대한수의사회 수의료봉사단은 내년에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수의사들은 유기견 방지와 동물의 건강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