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부터 활동견 은퇴식까지···제2회 KAHA HAB DAY
한국동물병원협회, 17일 제2회 HAB DAY 개최
한국동물병원협회 HAB 위원회(위원장 위혜진)가 17일(목)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제2회 한국동물병원협회 HAB DAY를 개최했다.
이 날 HAB DAY는 KAHA HAB위원회의 발자취와 지금까지의 활동을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으며, 활동처 담당자의 발표와 벳지수여식, 활동견 은퇴식도 진행됐다. 행사에는 허주형 KAHA 회장과 위혜진 HAB위원장, 강종일 전 KAHA 회장, 김상덕 성보사이언스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KAHA HAB(Human Animal Bond)위원회는 ‘인간과 동물의 바람직한 관계 형성을 통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 4월 1일 발족했으며, 지금까지 반려동물예절교육, CAPP활동(노인요양병원, 어린이재활병원 등), 초등학교 생명사랑 강의, 퍼피파티 스텝교육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A팀과 B팀으로 구성된 CAPP팀이 정기적으로 글로리병원 소화재활센터와 용인 효자병원에서 각각 ‘어린이재활특성화 동물매개프로그램’과 ‘노인대상 동물매개활동’을 진행했다.
이 날 HAB DAY에는 A팀 위혜진 팀장, B팀 서정주 팀장의 발표와 활동처인 효자병원과 글로리병원에서의 발표가 이어졌다. 효자병원 오정현 복지사는 직접 HAB DAY 현장을 찾아 발표를 진행했으며, 글로리병원 측에서는 고은주 복지사가 만든 강의 파일과 활동 대상자 및 보호자들의 감사 영상을 보내와 이 날 현장에서 함께 시청했다.
이어진 벳지 증정식에서는 전혜민, 전정현, 김남희, 오문숙 수의사에게 벳지가 수여됐다. KAHA HAB위원회는 활동 참여 횟수에 따라 7가지의 벳지를 단계별로 수여하고 있다.
감동적인 이벤트도 진행됐다.
활동견으로 오랫동안 활동한 뭉치에 대한 은퇴식이 진행된 것이다. 뭉치는 정식 교육을 받은 뒤 김응균 수의사와 함께 짝을 이뤄 HAB위원회 활동에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
HAB위원회 소속 회원들은 뭉치에게 감사의 영상 편지를 보내며 “항상 침착하고 차분하게 활동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우면서 부럽기도 한 모범적인 치료견이었다”며 “언제부턴가 체력적으로 조금씩 힘들어하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해 안타까웠다. 힘없이 누워있다가도 노란색 활동복만 보면 꼬리를 흔들며 앞장서는 모습이 짠했다. 그 동안 수고 많았고 건강히 잘 지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위혜진 KAHA HAB위원회 위원장은 “무사히 1년간의 활동이 끝난 것 같아 마음이 홀가분하다”며 “잠시 충천하고 내년에는 더 활기차게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