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동물을위한수의사회 `버동수`,순천보호소에서 하반기 첫 봉사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이하 버동수, VCAA)가 4일(일) 전남 순천보호소에서 2016년도 하반기 첫 번째 동물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순천보호소는 사단법인 대한동물사랑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전남지역에서 활발하게 동물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순천보호소는 개를 보호나는 곳과 고양이 보호소, 다락방 고양이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버동수 관계자는 “개 보호소는 200두 가까운 개체들이 보호되고 있었으며 다른 보호소와 다르게 관리가 잘되고 양호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 동물의료 봉사활동에는 22명의 수의사, 수의대 학생이 참여했다. 수도권을 비롯해 광주, 부산, 김천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봉사에 참여했으며, 먼 이동거리를 고려해 1박 2일 일정으로 봉사가 진행됐다. 버동수 회원 이외에도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복지 동아리 ‘와락’,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복지 동아리 ‘바이오필리아’,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복지 동아리 ‘paw’가 참여했으며, 동물용의약품·사료·간식 전문 업체 BL&H 에서도 봉사에 참여했다.
고양이 암컷 중성화 수술 16두, 대형견, 고양이 수컷 포함 수컷 중성화 36두 등 총 52두에 대한 중성화수술이 진행되었으며, 중성화 이외에 간단한 수술도 진행됐다. 또한, 외부기생충 구제도 진행됐다.
성보애니멀헬스, 버박코리아, BL&H(비엘엔에이치), SMP동물약품에서 사료, 약품, 의료소모품, 포획장비 등을 지원했다.
버동수 관계자는 “최근 번식장 이슈 및 개식용 관련 이슈로 동물보호법 및 수의사법 개정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자가진료 제한과 관련하여 번식업자, 경매업자, 개식용 업계, 약사단체 들의 반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동물권, 생명권과 관련하여 자가진료 제한 및 동물보호법 개정은 반드시 진행되어야 하고 이를 계기로 동물권을 한 단계 높이는 상황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봉사활동이 실제 입양으로 이어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설 유기동물보호소 동물의료봉사와 동물보호정책 개선을 위해 2013년 결성된 버동수는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매달 유기동물보호소를 방문해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보호소나 사설보호소 중 수의사들의 도움(중성화수술, 예방접종, 외부기생충 구제 등)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버동수 측에 제보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