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 및 지부수의사회장 선거 스타트,변수는 고병원성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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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수의사회가 전국 지부수의사회 중 가장 먼저 회장 선거를 마무리했다. 울산(김영도 원장 선출)에 이어 12월 21일 열린 제11회 대구광역시수의사회 회장 선거에서 이상관 원장(대구 조은동물의료원)이 당선되면서, 대한수의사회장 선거를 비롯한 각 지부수의사회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군진 지부를 제외한 전국 17개 지부수의사회(서울, 대전,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세종)선거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가 이르면 3개월 내에 모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수의사회장과 각 지부수의사회장은 모두 3년 임기이며 같은 회기에 선거를 진행한다.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와 경기도수의사회장 선거는 간선제(대의원제)로 진행되고, 나머지 선거는 모두 직선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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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서울시수의사회장 선거 모습. 직선제로 치러지는 수의사회장 선거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서울시수의사회. 제 23대 회장선거에도 800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 22일 선거 예정인 서울시수의사회의 경우 12월 23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고 있다. 현재 주병구 원장과 최영민 원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서울시수의사회 제23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주성일)는 12월 26일 입후보자를 공개하고 내년 1월 19일 후보자간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토론회는 생중계 된다.

경기도수의사회의 경우 이성식 현 회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부산시수의사회의 경우 이영락 원장, 차인호, 천병훈 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의 경우, 고양시수의사회장을 역임했던 이성권 원장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이성권 원장은 ▲수의사 진로 다양화 및 수의 전문의 제도 정착 ▲수의대 교육의 질 향상 ▲관련 법령 개정 ▲동물의료분쟁 중재위원회 설치 ▲지회 간담회 정례화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직선제 전환 ▲대한수의사회장 3선 금지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성권 원장 이외에도 여러 수의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출마 의사를 확실하게 밝힌 사람은 이성권 원장 뿐이다.

 
변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한편,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는 고병원성 AI가 수의사회장 선거의 변수로 떠올랐다.

내년 2월 28일 회장 선거를 포함한 정기총회를 실시할 예정이었던 대한수의사회가 이사회를 개최하고 총회 일정을 3월 30일로 연기했다. AI의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다면 총회 일정이 더 연기될 수도 있다.

협회 정관상, 대한수의사회 총회보다 최소 1개월 전에 지부수의사회 총회가 마무리되어야 하기 때문에, 당초 지부수의사회들은 1월 말까지 회장 선거를 끝내야만 했다. 하지만 대한수의사회 총회가 3월 30일로 연기되면서 지부수의사회 총회들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AI 발생이 창궐하고 있는 지역의 경우 수의사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것 자체가 방역상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총회 연기를 고려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총회 개최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곳도 있다.

실제 대한수의사회와 지부수의사회 총회 시기는 예전에도 가축전염병 발생 상황에 따라 여러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많은 수의사 회원들이 “회장 선거는 그들만의 리그”라며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이에 수의사신문 데일리벳에서 전국 수의사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회원들의 관심을 고취시키고자 대한수의사회장 및 각 지부수의사회장 선거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17 수의계 선거>게시판을 설치·운영할 계획입니다.

대한수의사회 및 각 지부수의사회장 선거에 출마 예정인 분들은 자신의 프로필과 공약을 dvmlee@dailyvet.co.kr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수의사회 및 지부수의사회장 선거 스타트,변수는 고병원성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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