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 부산에서 만나요

도시선정위, 개최지로 부산 벡스코 낙점..IPVS 열었던 제주는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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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에서 열릴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APVS) 개최도시가 부산으로 확정됐다.

2019 APVS 도시선정위원회는 10일 성남 대한수의사회관에서 최종회의를 열고 부산 벡스코를 개최지로 선출했다.

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정현규)는 지난해 12월 도시선정위를 출범하고 서울, 송도, 대구, 부산, 제주 등을 후보지로 모색했다. 2차례에 걸친 현지실사를 거치면서 부산 벡스코와 제주 ICC가 최종 후보지로 떠올랐다.

이날 최종회의에서도 두 도시는 불꽃 튀는 유치전을 벌였다. 위원들은 두 도시의 최종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통해 컨벤션 시설과 사교행사 기반, 호텔, 주변 관광, 자치단체 예산지원 등을 평가했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도시선정 결과, 11표 중 8표를 획득한 부산이 제주를 제치고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부산시장 등 행정당국의 협조의지가 높고, 전시행사를 진행하기에 교통이 상대적으로 편리하다는 점 등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제주는 2012년 세계양돈수의사대회(IPVS) 성공개최 경험을 토대로 187개국 무비자 입국 등 관광기반과 지역양돈수의사회·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내세웠지만 고배를 마셨다.

정현규 회장은 “참석 인원을 어떻게 늘리느냐가 대회 성공개최의 중요 요건”이라며 “(부산이) 수의사 참여를 후원할 관련 업체에게 상대적으로 용이한 조건을 제공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부산 대회는 한국에서 16년만에 다시 열리는 APVS다. 아시아양돈수의사회의 탄생을 주도했던 한국은 2003년 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등의 아시아 양돈전문 수의사를 초청해 첫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양돈수의사회는 이날 도시선정위 활동을 공식 종료하고 조직위 체제로 돌입한다. 정현규 회장을 조직위원장으로 하는 인선안은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2019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 부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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