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임상포럼 의료봉사단 보드미가 4월 3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봉사단 창단 후 첫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날 봉사활동에는 김현욱 한국수의임상포럼(KBVP) 회장과 이종찬 의료봉사단장을 비롯한 수의사 11명과 수의테크니션 2명, 그리고 10여명의 일반봉사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115마리의 개에 대한 심장사상충 검사, 진드기 검사, 외부 기생충 구충, 수컷 중성화수술, 심장사상충 예방, 종합백신 및 광견병 백신 예방접종 등 진료봉사를 진행했다.
특히, 혈액검사 장비를 동원하여 마취 전 검사를 진행한 뒤 이상 없는 개체에 대해서만 중성화수술을 진행하여 눈길을 끌었다.
심장사상충 검사에서는 총 5마리의 양성 개체가 확인되어 약 5%의 감염률을 보였으며, 채취된 혈액 샘플을 통해 PCR 검사를 진행하여 키트 검사에서 놓친 양성 개체 추가 확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내추럴발란스 블루엔젤봉사단에서 사료를 지원했으며, 바이오노트에서 심장사상충 검사 키트 및 동물임상화학분석기 삼성 PT10V 2대(대여)를 후원했다. 또한, 버박코리아에서 백신 및 외부기생충 예방 목걸이, BL&H에서 마취제를 후원했다.
KBVP 관계자는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활동에서도 장비를 동원하여 혈액검사까지 진행했다는 데 의미가 있고, 심장사상충 검사에서 5마리의 양성개체가 확인되어 다시 한 번 국내에서 심장사상충 예방의 중요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심장사상충 예방은 1년 내내 이어져야 하고, 1년에 최소 한 번 이상은 검사를 통해 성충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