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동물 더불어 건강한 세상으로` 수의계,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추미애 대표에 방역국 설치, 동물복지 강화 등 공약 전달..직능단체 중 첫 발
대한수의사회를 비롯한 수의사단체들과 문재인을 사랑하는 수의사 네트워크(문사수)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직능단체가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수의사회 김옥경 회장과 수도권 시도지부장,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 등 수의계 인사들은 7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방문해 지지선언문을 전달했다.
김재영 민주당 수의사 직능위원장은 지지선언문에서 “문재인 후보와 함께 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건강하게 어울리는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동물복지와 방역을 총괄할 농식품부 방역국 설치, 가축질병 공제제도 도입, 동물보호법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AI, 구제역을 해마다 겪으며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겪는 것은 전문인력 처우가 개선되지 않는 점 때문”이라며 “수의전문인력을 확충하여 방역초기 단계부터 대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18세령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추 대표는 “유기동물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마련해야 한다”며 “집권 후 수의계의 전문적 식견이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전국직능대표자회의 안민석 의장은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며 “참여정부 이후 중단된 수의계의 남북교류가 남북평화를 생각하는 정권 아래서 다시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직능대표자회의에서 수의사회를 담당하고 있는 김한정 의원은 “국회 농해수위 위원으로서 동물복지 향상과 축산업 융성을 위한 제도개선과 수의계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가축질병 방역과 동물복지,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계의 노력은 아직 사회적으로 그 중요성을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며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추구하는 민주당의 정책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