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 사단법인 동물복지표준협회 창립,인도주의수의사회 출범
동물보호 및 복지의 새로운 표준 마련할 것
국회사무처 소속 사단법인 동물복지표준협회(AWSA)와 인도주의수의사회(Humane Society of Veterinarians)가 6월 30일(금) 각각 창립총회와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동물복지표준협회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동물보호복지 표준화 연구를 통해, 관련법과 제도, 행정 조직, 동물보호 문화 개선의 기반과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예정이며, 인도주의수의사회는 동물의 생명보호를 위해 동물 구조 및 동물의료 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동물복지표준협회 공동대표에 박순석·최영민 수의사…김두관 의원 상임고문
박순석 영남수의컨퍼런스 고문과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이 (사)동물복지표준협회의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전 경남도지사이자 현 김포시갑 국회의원인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이와 함께 천정배, 전현희, 김한정, 남인순 의원과 김교흥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고문을 맡았으며, 우희종 서울대 교수(자문위원장)를 비롯한 전국 수의과대학 교수 10여명이 자문위원으로 함께한다.
이외에도 동물보호단체 대표, 광역의원, 수의사, 변호사, 동물보호활동가, 동물 관련 업계종사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협회 이사로 참여했다.
“일차원적이고 관성화 된 동물보호 활동은 급변하는 시대에 부합하지 않아”
“새로운 시대에 맞는 동물보호 활동의 변화 및 표준화 필요해”
동물복지표준협회는 “일차원적이고 관성화 된 동물보호 활동은 급변하는 시대 조류에 부합하기 어렵고 오히려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게 동물보호 활동의 변화가 필요하고, 사회적 공감을 이끌 수 있는 노력과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수의 전문가, 동물보호활동가, 동물행동전문가, 인문학, 철학 및 학계 등 사회 각 분야의 지성체 등의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동물복지표준화 협의체 구성을 통해 시대 조류에 부합하는 동물복지와 보호활동을 위한 표준화된 지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생명을 경시하는 사회적 문제에서 동물학대가 비롯되고 동물학대는 약자를 가해하는 사회적 범죄로 받아들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국민 정서 함양을 통해 동물권 존중이 사회 규범으로 정착하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물복지표준협회는 앞으로 ▲포괄적인 입양 매뉴얼 제작 ▲입양관리사 제도 정착을 위한 매뉴얼 제작 ▲반려동물 사료 등급 표준화를 위한 매뉴얼 제작 ▲동물권 상설논의 기구인 (가칭)동물복지의원연맹 설립 ▲사단법인 산하 (가칭)동물복지심사평가원 설립 ▲동물복지 국회 토론회 10차 연속 개최 등의 구체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협회 상임고문인 김두관 국회의원은 “동물 복지가 동물을 위한 복지가 아니라 결국 사람을 위한 복지임을 이해하고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문인 전현희 의원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며 함께 살아가는 시대가 됐다. 그런 차원에서 동물도 법적으로 생명의 개념으로 승격되어야 할 과제가 있다”며 동물복지표준협회의 시대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도주의수의사회 “동물의 생명보호와 동물복지 구현이라는 사회적 책무 다할 것”
한편, 동물복지표준협회 산하 기구로 활동하게 될 인도주의수의사회는 수의사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인도주의수의사회는 “인도주의적 사상에 입각하여 모든 생물과 동물의 복지를 지향하는 수의사와 수의계의 올바른 역할정립을 통해 궁극적으로 동물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동물생명 보호와 동물복지 구현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학대받거나 위험에 처한 동물을 구조하고 보호하며, 동물의료 행위 전반에 있어서 동물의 생명 존중을 실천하여 동물복지에 부합하는 동물의료를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산동물, 실험동물, 야생동물, 반려동물 등 모든 동물에 대해 역할 다할 것
인도주의수의사회는 ‘동물복지가 실천된 축산물이 보다 높은 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동물복지 축산물 인증제 활성화’ 등 축산동물을 위한 노력, ‘3R의 구체적 실현 및 대체시험법 도입’ 등 실험동물을 위한 노력, ‘동물복지 원칙을 바탕으로 생물다양성을 실현하는 기관의 연구 지원’ 등 야생동물을 위한 노력, ‘무분별한 동물생산을 막고 동물학대를 막기 위한 인식 개선’ 등 반려동물을 위한 노력 등 모든 동물 축종에 대해 역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인도주의수의사회 측은 “동물복지실현을 위한 사회적 활동경험이 있는 동물복지 전문가를 중심으로 집행부가 꾸려지며, 홍보, 대외교류 및 협력, 법률 개정, 행정기관 및 정당과의 정책협력 체계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일반 시민들을 회원으로 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