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 제5차 이사회 개최…故한대성 수의사 위로금 모금 나선다
명예수의사 추대, 정무부회장 추가 선임 등 의결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가 28일(금) 오후 1시 수의과학회관에서 2017년도 제5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날 이사회에서는 이준원 전 농식품부 차관 명예수의대 추대, 전상학 회원 정무부회장 선임, 故한대성 수의사 위로금 모금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첫 번째 의결 안건은 ‘반려동물 자가진료 제한 관련 향후 대응방안’이었다. 이사회에서는 7월 1일부로 반려동물의 자가진료가 금지된 만큼, 반려동물 자가진료 금지의 위험성을 알리고 자가진료가 금지된 것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동시에 지부·산하단체에서 추천된 변호사를 통해 법률적인 대응에도 나서기로 했다.
법률대응, 홍보물 제작, 대국민 홍보 등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도 나선다.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었던 이준원 전 차관을 명예수의사로 추대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이준원 전 차관은 수의사법에 대한 이해 및 구제역, AI 등 가축전염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입법, 예산확보, 정책수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준원 전 차관의 명예수의사 추대로 대한수의사회 명예수의사는 총 10명으로 늘게 됐다.
이준원 전 차관에 앞서 고건 전 국무총리, 유정복 전 농식품부 장관(현 인천광역시장), 정승 전 농식품부 차관(전 식약처 처장, 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홍문표 국회의원 등이 명예수의사로 추대된 바 있다.
정관 제11조의2 및 제25조에 따라 경북지부에서 추천된 전상학 회원에 대한 정무부회장 선임 건도 의결됐다.
순직한 故한대성 수의사 위로금 모금
대한수의사회는 포천시 가축방역팀장으로서 포천시의 방역업무를 총괄하는 가축방역관으로 활동하다가 6월 24일 새벽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진 故한대성 수의사에 대한 위로금 모금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수의사회, 경기도수의사회 그리고 각 지부에서 위로금을 분담한다. 수의계에서는 대한수의사회에 앞서 한국가축위생학회가 故한대성 수의사의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한 바 있다.
지자체 가축방역관 채용 홍보 및 인천세계수의사대회 회원 참여 독려 당부
한편, 대한수의사회는 올 하반기 시행되는 지자체 가축방역관 350명 채용에 대해 “최대한 홍보하여 미달 없이 충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가축방역관 대규모 채용과 병행하여 수의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 및 가축방역 조직 확대를 추진한다.
특수업무수당을 현 월 1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하고, 전문직위 지정을 통해 추가 수당을 지급 하는 한편, 농식품부 방역정책국 신설, 시·도 동물방역전담과 신설, 시·군 동물방역전담팀 신설 등이 추진되는 것이다.
대한수의사회는 이외에도 8월 27일(일)부터 31일(목)까지 인천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제33차 세계수의사대회)’에 대한 회원들의 참여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