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기 공중방역수의사 워크숍이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개최됐다.
내년 제대를 앞둔 제9기 공방수들은 이번 워크숍에서 각 지역별 3년간의 복무 경험을 공유했다. 전국 각지의 동물위생시험소와 시군청, 농림축산검역본부, 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등 다양한 근무처에서의 복무 사연들로 꾸며졌다.
선배 공중방역수의사들의 진로 강연도 이어졌다. 앞서 공중방역수의사 복무를 마치고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선배 수의사들이 반려동물 임상, 말 임상, 양돈 임상, 제약산업, 공직 수의사, 법조계 등 다양한 진로를 소개했다.
제도신설 만 10년을 넘긴 공중방역수의사 제도의 개편을 위한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의회와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담당자들 간의 간담회도 진행됐다.
대공수협은 근무지별로 편차를 보이는 초과근무수당, 관사 혹은 주거지원비 혜택의 확충 등을 개선사항으로 꼽았다. 10년간 정체된 방역활동장려금(최소 월 40만원)도 공중보건의 수당 인상에 발맞춰 상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AI, 구제역 방역현장에서 고생하는 공중방역수의사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방역정책국 신설을 중심으로 한 방역체계 정착은 수의사 모두의 과제인 만큼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소집해제를 앞둔 공중방역수의사 여러분들이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사회에 기여해달라”면서 “공중방역수의사로서의 복무경험과 수의사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공직 분야로의 진로도 신중히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