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기 수의병과장 이임·전역‥신임 병과장에 송상헌 대령
병과장으로 우수자원 확보, 병과교육기회 확충 노력..32년 군생활 마침표
조재기 육군 수의병과장이 2년간의 임기를 마치며 전역했다. 신임 병과장에는 제2작전사 의무과장 송상헌 대령이 임명됐다.
7일 용산 육군회관에서 열린 제21·22대 수의병과장 이·취임식 및 전역식에는 이취임 병과장의 일가친척과 수의병과원들이 자리했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CVO) 등 수의계 인사들도 참석해 이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수의병과장직을 내려 놓으면서 전역한 조재기 대령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85년 학사 7기로 임관해 32년간 복무했다.
군지사 식품검사대장, 제1 및 제3 야전군 의무과장 등 주요직책을 거쳐 2015년 수의병과장으로 임명된 조 대령은 우수한 수의장교 장기자원 확보와 수의병과 역량 강화, 처우 개선 등을 위해 노력했다.
전국 수의과대학을 방문해 수의병과 우수성을 홍보하고, 수의과대학 군장학생 제도 개선, 여군 수의장교 획득, 한국수의과대학협회와의 MOU를 통한 수의병과 체험교육 도입 등의 성과를 남겨 대통령표창과 보국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재기 대령은 “각급 제대에서 수의장교로서 젊음과 열정을 다 바쳐 장병 건강에 최선을 다했다”며 “수의병과장으로서의 매순간이 도전이었지만, 우수인력 획득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발로 뛰었다”고 말했다.
조 대령은 “군에서 행복했고 수의병과로서 자랑스러웠다”며 “병과원의 존경을 받으며 병과 혁신을 이끌 송상헌 대령을 후임으로 둬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조재기 대령에 이어 수의병과장으로 임명된 송상헌 대령은 1989년 임관해 육군 예방의무계획장교 등을 거쳐 진전까지 제2작전사 의무과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송상헌 대령은 앞으로 2년간의 임기 동안 ▲우수 장기자원 인력 획득 ▲실무능력·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기회 확충 ▲대령직위에 대한 병과 고유의 전문직위 반영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송상헌 대령은 “수의병과장을 맡게 된 것에 무한한 영광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군 보건의료와 수의병과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