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수의영상의학실,세계수의방사선과학회 BEST POSTER상 수상
포스터 부분 1명 수여하는 THE W.HARKER RHODES AWARD 수상 `쾌거`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영상의학실 (지도교수 최지혜) 소속 석사과정 정진우 수의사(사진)가 지난 10월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세계수의방사선과학회(IVRA, International Veterinary Radiology Association)에 참가하여 THE W.HARKER RHODES AWARD FOR BEST POSTER 상을 수상했다.
정진우 수의사는 자궁과 질에서 유래한 거대 종괴는 초음파 검사는 물론 CT로도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질과 자궁 유래 거대병변을 감별할 수 있는 특징적인 CT 소견을 찾기 위한 연구를 하였고, 질과 자궁은 혈류 공급패턴과 벽 구조가 유사하여 이 두 구조를 구별할 수 있는 특이적인 CT 패턴은 존재하지 않으며, 질 카테터를 삽입해 조영제를 투여한 후 실시하는 CT 질 조영술(CT vaginography)이 두 구조를 구별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정진우 수의사는 이를 ‘Computed Tomography for Evaluation of Lesions Originated from Reproductive System in Bitches’라는 제목으로 포스터 발표하였으며, 이번 IVRA에서 발표된 29개 포스터 중 THE W.HARKER RHODES AWARD FOR BEST POSTER를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THE W.HARKER RHODES AWARD는 미국수의방사선과학회(American College of Veterinary Radiology, ACVR) 의장을 역임하고 IVRA의 창립멤버이자 수의방사선학 전문 학술지인 Veterinary Radiology and Ultrasound의 초대 편집장을 지낸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Wiliam Harker Rhodes 교수의 업적을 기리고자 만들어진 상이다.
IVRA은 학회 참가자 중 구술발표와 포스터 부분에서 각각 1명씩 상을 수여한다.
BEST POSTER 상을 수상한 정진우 수의사는 “과분한 상을 타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최지혜 교수님의 지도하에 선배들도 매년 국제학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해외 전문가들과 소통해왔다. 그런 역량이 축적되고 영상의학실 동료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이런 결실을 맺게 된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IVRA는 3년마다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수의방사선에 관한 지식 보급과 공유에 앞장서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500여명의 수의방사선 전문가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제18회 IVRA 학술대회는 미국수의방사선과학회(ACVR)와 공동 개최했으며, 총 24개국에서 약 500여명이 참석하였다. 특히, 학술대회와 함께 열린 총회에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윤정희 교수가 IVRA 차기 회장으로 선임되어 한국 수의계에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한편, 전남대 수의영상의학실 최지혜 교수팀은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BK21 플러스 사업팀의 지원을 받아 IVRA에 참가하였으며, BK21 사업팀에서는 대학원생들의 적극적인 학회 참여를 고취하고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좋은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이상민 기자 wbsldjzle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