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2월말 2019년도 학과별 세계대학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s by subject)를 발표했다.
수의과대학 분야에서는 영국왕립수의과대학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위에 머물렀던 영국왕립수의과대학은 총점 96.4점으로 최근 3년간 정상을 고수했던 미국의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을 제쳤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와 아이오와주립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 스위스 베른취리히연합대학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과 남아공 프리토리아대학, 핀란드 헬싱키대학 등이 50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국내 수의과대학은 아쉽게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5년(41위), 2017년(50위)에 각각 TOP 50에 포함됐던 서울대 수의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QS 평가에서 영미권 수의과대학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현재 최종평가단계인 미국수의사회(AVMA) 교육 인증 결과에 따라 내년에는 경쟁을 노려볼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TOP 50에 도쿄대학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2017년 34위로 진입한 도쿄농공대 수의학과는 2018년(42위)에 이어 올해(43위)도 꾸준히 순위권에 머물렀다.
QS의 대학평가는 학계와 졸업자 고용주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평판 조회와 논문 인용수, 대학의 생산성 및 영향력을 반영한 H-INDEX 등을 종합해 진행된다.
올해 50위권에 가장 많은 수의과대학이 진입한 곳은 미국(18개)으로 작년과 동일했다. 영국(7개), 호주(4개), 캐나다(3개)를 포함하면 영미권 대학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