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반려동물 행동학 스터디 ‘유능한 수의사를 키우는 모임’(이하 유수키)이 주최한 ‘노령동물관리 및 호스피스’ 강의가 3월 10일(일) 서울 ING 오렌지타워에서 개최됐다.
60여 명의 수의대 학생이 참여한 이번 강연에서는 이기쁨 수의사(고려동물메디컬센터 원장)가 ‘수의사의 노령동물케어와 호스피스’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기쁨 수의사는 ▲수의사의 노령동물 케어(1부) ▲삶의 끝 호스피스는 어떻게 할까(2부) 등 2개의 강의를 진행했다.
1부에서는 노령동물의 경우 복합적 관리가 필요하며, 보호자와 수의사의 긴밀한 소통과 관계유지가 특히 중요하다는 내용이 강조됐다.
2부에서는 안락사, 호스피스 케어 플랜 등 ‘동물 호스피스 케어’ 시 수의사로서 마주하게 될 심도 있는 주제들이 다뤄졌다.
강의를 마친 이기쁨 수의사는 “유수키를 만나서 마음이 흡족했다”며 “사람과 동물의 중간에서 치유자(healer)로서 역할을 하는 ‘능력과 감성’을 갖춘 수의사, 그리고 자신을 먼저 돌보고 소중히 하는 행복한 수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이예림 학생(충북대 수의대 본과 4학년)은 “이번 강의를 통해서 수의사와 보호자의 적절한 관리가 동물의 노화 속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원장님의 경험담을 들으며 호스피스 케어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올리고 보호자의 짐도 덜어주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충북대학교 유수키는 지난 2017년 충북대 수의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스터디 모임으로 수의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정하빈 기자 parapara1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