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11일 수혼제를 개최했다. 수의대 학생회 주최로 열린 수혼제는 수의과대학의 연구와 교육을 위해 희생되는 실험동물의 넋을 기리는 중요한 연례행사다.
충남대 수의대의 교직원과 학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물패 동아리 ‘한얼’의 장단을 앞세워 전교생이 학교를 돌며 수혼비에 향했다.
교수진에 이어 각 학년과 과내 동아리, 연구실의 대표자와 연구원들이 순서대로 수혼비 앞에서 희생된 실험동물의 넋을 기렸다.
특히 올해 수혼제에서는 충남대 수의대 봉사동아리 ‘VEVO’에서 실험동물의 의미를 되새기는 영상을 직접 제작해 공개했다.
VEVO의 우경장 회장은 “수혼제 영상을 제작하면서 우리에게 실험동물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또 책임감을 가져야 할 존재인지 다시금 느꼈다”며 수의대 구성원 모두가 그 마음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응원했다.
김연정 기자 yeonjung96@naver.com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수의계 현안에 대한 바람직한 국민여론 형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