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지원동기
내 첫 로컬 동물병원 실습을 해마루 이차진료 동물병원에서 진행하였다.
해마루 동물병원이 집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통근하기 좋았을 뿐만 아니라 ‘일단은 유명한 동물병원에서 실습해보면 뭐라도 도움이 되겠지’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다.
실습생은 본과 4학년 위주로 뽑는다고 하였지만 운이 좋게 실습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실습지원방법
실습지원은 해마루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 정해진 요일에 올라온 구글 서식으로 신청하였다.
실습내용
실습은 4주동안 진행되었고 나는 외과-영상의학과-응급의료센터-내과 순으로 참관하였다.
실습 내내 내가 직접적으로 하는 일은 없었다. 수의사와 테크니션 분들이 하시는 업무를 조금이나마 도우면서 경험해볼 수 있었다.
동물병원은 수의사 선생님의 진료, 진단, 수술과 테크니션 분들의 보조 및 기타 업무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러한 시스템은 정밀한 환자관리와 정확한 치료,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것이었다.
일선 동물병원에서 실습참관을 하는 것이 처음이라 상당히 긴장했고 어려웠다. 학교 동물병원처럼 친절하게 학생을 생각해주는 분위기도 아니었고 다들 각자 자신의 업무를 하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물론 직접 물어보고 여쭤보는 것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지만 아직 본과2학년인지라 아는 것이 많지 않아서 기초적인 것까지 물어보기는 눈치가 보였다. 아주 제한적으로 질문을 하였고 주로 구경하는 것이 전부였다.
개인적으로는 내과·외과가 재미있었다.
외과에서는 수술 참관과 보호자 문진하는 것이 상당히 흥미가 있었다. 수술참관은 직관적이라서 긴장감이 넘쳤다.
보호자 문진은 수의사 선생님들의 상담을 들으면서 내용을 이해하기 좋았고, 문진하는 모습을 보며 나중에 수의사가 된 내 모습을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내과는 그나마 배운 임상병리 내용이 좀 있어서 이해하기 좋았고 마찬가지로 문진을 참관하며 여러 가지 케이스를 접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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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진료 병원으로서 해마루는 높은 수준의 진료를 진행하고 있었다. 나는 학교 동물병원에서 실습은 해보았지만 로컬 병원은 처음이었다.
로컬 병원만의 분위기, 그리고 필드에 있는 수의사 선생님들을 보면서 미래에 나의 진로에 대해 여러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병원내의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접하면서 여러 가지를 많이 배웠다.
앞으로 더 직업탐방을 해보아야 되겠지만 해마루 이차진료 동물병원에서의 참관실습은 내게 큰 의미가 있는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