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수의대 학생회, `고양이 행동학` 나응식 원장 앵콜강연

1학기에 이어 고양이 행동학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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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회 ‘緣;연’이 11월 5일 고양이 행동학을 주제로 ‘SAVS(Self Academy of Veterinary Students)&JOBS’ 진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지난 5월 진로세미나 초청강연으로 경북대를 찾았던 나응식 그레이스동물병원장이 다시 한 번 연자로 나섰다.

나응식 원장은 서울특별시수의사회와 고양이수의사회의 임원진이면서 EBS ‘고양이를 부탁해’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양이 행동학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강연은 고양이의 정서와 사육환경, 고양이와의 교감, 고양이의 문제행동과 교육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나응식 원장은 고양이의 신체·정서 발달과정에서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들을 소개했다. 행동학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동물의 의인화’를 꼽기도 했다.

특히 고양이의 문제행동을 해석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다양한 영상자료를 통해 강의에 참석한 학생들이 직접 상황을 유추하고 원인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문제행동 치료에는 3F&3M 키워드를 제시했다.

Freezing·Flight·Fight를 기준으로 고양이의 상태를 판단하고, Management와 Modification, Medicine를 치료과정의 핵심에 포함시켰다.

고양이의 행복을 보장해줄 수 있는 관리법도 조명했다.

나응식 원장은 “습관화(habituation)가 기본적인 행복을 충족시키고 불안을 없애줄 수 있다”며 교감과 교육에 중점을 뒀다.

부적절한 환경과 놀이자극 등의 결핍이 행동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상호놀이, 활동유발, 퍼즐먹이통 등 적절한 자극을 줄 수 있도록 보호자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로세미나인만큼 질의응답 시간에는 선배 수의사로서의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이지연 학생(본1)은 “1학기 강연이 너무 좋았기에 이번 학기 강연도 신청했다”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만큼 유익한 내용이 많았는데, 특히 고양이의 감정 표현을 구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어 고양이를 키우는 보호자이자 수의대생으로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신주영 기자 sjy1146@hanmail.net

경북대 수의대 학생회, `고양이 행동학` 나응식 원장 앵콜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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