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13일 SBS 한세현 기자를 초청, 진로세미나를 개최했다.
경북대 수의대 한지은 교수의 초청으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수의사로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미래와 도전정신’을 주제로 진행됐다.
연자로 나선 한세현 기자는 경북대 수의대 동문으로 수의병리학 박사이면서 SBS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8뉴스부에서 활동하며 한국방송대상, 민주언론상 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세현 기자는 “기자와 수의사 사이에 교집합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분석력과 체계, 수의대에서의 공부과정이 기자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며 “수의사라는 직업에 스스로 자랑스러움을 느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후배들이 수의사에만 국한되지 않은 관점을 가지기를 당부했다. 수의학 공부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수의사와 멀어 보이는 사회학이나 마케팅 등에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천체물리학자, 경제학자, 문화인류학자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례를 통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미래를 고민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한계 없는 도전 정신을 강조한 한 기자는 효율성만 따지다 자칫 정지될 수 있는 삶에 대해 경고하면서, 무조건 선배 수의사들의 뒤를 쫓는 것이 안정적인 길을 걷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새로운 자극을 받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해본 사람들을 곁에 두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이영서 학생(본3)은 “여러 분야를 종횡무진하는 강의를 들으며 수의사의 진로선택 폭이 정말 넓다는 것을 느꼈다”며 “더 많은 새로운 경험을 하고 더 많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전했다.
신주영 기자 sjy114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