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수의대 수의학교육 인증 획득‥1주기 인증 마무리
올 하반기부터 2주기 인증 이어져..인증-국시 연계 동력 커질까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인 수의학교육 인증을 획득했다. 2014년부터 본격화된 국내 수의과대학의 1주기 인증이 6년 만에 마무리됐다.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은 경북대 수의대에 5년의 완전인증 자격을 승인하고 오는 8월 6일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인증서 전달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증원은 “5회에 걸친 평가단 회의와 서면·방문 평가, 평가위원회 및 판정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7월 22일 평가 결과를 최종 심의했다”며 “인증기간 5년의 완전인증을 부여한다”고 전했다.
경북대 수의대는 ▲기관효율성 ▲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 및 자원 등 5개 영역의 50개 평가항목 중 2개 항목이 우수, 42개 항목이 적격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인증원은 “경북대 수의대는 2017년 수의사 졸업역량에 근거해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임상 심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수의학교육 인증은 인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동력을 부여한다. 의대, 치대, 간호대 등 보건의료계열 대학들 모두 인증제도를 중심으로 대학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수의학교육 인증은 2014년 제주대를 시작으로 건국대(2015), 서울대(2016), 충북대·경상대(2017), 전북대(2018), 강원대·충남대·전남대(2019)에 이어 경북대(2020)를 마지막으로 1주기를 마쳤다. 최초 4년의 인증기간을 부여받았던 제주대는 2018년 재인증을 받기도 했다.
한 번 획득한 ‘완전인증(full accreditation)’의 기한은 5년까지로 당장 건국대부터 올해 재인증주기가 도래한다. 건국대는 올해 하반기 2주기 인증평가신청을 접수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1주기 인증이 완료되면서 인증-국가시험 응시자격 연계 동력도 커질 전망이다.
수의사법과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인증 획득 수의대 졸업생만 국가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해도, 10개 대학 모두 인증을 받은 만큼 일부 학생들의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인증원은 “국내 10개 수의과대학에 대한 1주기 인증이 완료됐다. 향후 신청되는 인증평가는 변경된 2주기 인증기준에 의해 수행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