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열린 제4회 청수콘서트, 성황리 개최
코로나19로 웨비나 채택, 이탈리아서 국제기구 수의사도 연자로 참여
수의대생과 젊은 수의사의 진로고민에 도움을 주기 위한 청수콘서트가 12일 개최됐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이안동물의학센터, 전국수의학도협의회, 데일리벳이 공동 주최하고 바른 사회를 지향하는 청년수의사회(회장 신창섭)가 후원하는 청수콘서트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전국 10개 수의과대학의 재학생과 수의사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청년수의사회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50만원을 전달했다. 청수콘서트 준비위원회는 장학금을 일정 규모 이상 적립해 10개 수의과대학이나 전수협을 통해 수의대생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이날 청수콘서트는 투트랙으로 진행됐다.
트랙1에서는 24시스마트동물메디컬센터 강범석 원장, 래이동물의료센터 박지혜 수의사(이상 반려동물), 제이앤씨동물병원 천용우 원장(말), 마리동물의료센터 이희운 원장(소), 한국양돈수의사회 김현섭 회장(돼지)이 축종별 임상현장을 소개했다.
트랙2는 한국엘랑코동물약품 정현진 대표(동물약품), 제일사료 수의영양연구소 현철민 수의사(사료), 농림축산검역본부 김민지 주무관(공무원), 고려대 연구윤리센터 정예찬 수의사(연구), UN식량농업기구 김지은 수의사(국제기구), 서울대 수의대 대학원 신동휘 수의사(대학원)가 연자로 나섰다.
연자들은 각 분야의 현황과 전망, 수의사의 처우를 본인의 경험과 함께 소개했다. 온라인으로도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강연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는 UN식량농업기구(FA) 소속 김지은 수의사도 참여해 쉽게 접하기 힘든 국제기구 수의사에 대한 정보를 소개했다.
이번 청수콘서트에 참여한 충남대 수의대 이다예 학생은 “평소 관심 있던 분야의 수의사 분들께 솔직한 이야기를 들으며, 진로 선택에 어떤 가치를 우선시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ZOOM을 활용해 비대면 강의를 했던 것이 관심사에 따라 트랙1, 트랙2를 오가며 들을 수 있어 더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옥세린 기자 celineoh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