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따뜻한 공존` 대구시수의사회&동고행 군집 TNR봉사
대구시수의사회 의료봉사단, 경북대 수의대 교수∙학생들과 두 번째 합동 봉사
대구시수의사회(회장 박준서)가 길고양이 중성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7월 ‘생명존중 동물의료봉사단’ 발족 후 한나네보호소 중성화 봉사활동에 이은 두 번째 봉사활동이었다.
봉사단은 9월 13일(일),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과 함께 ‘합동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박준서 회장, 김봉만, 박상준, 김현정 부회장, 박순석 고문, 오원석 상무이사, 김덕수, 김태일, 박영탁 위원장 등 대구시수의사회 임원 및 회원들과 권영삼 교수와 대학원생, 학부생 등 경북대 수의대 관계자까지 총 21명이 참여했다.
봉사팀은 오전 9시 30분부터 길고양이 40여 마리를 중성화수술했다. 동구 불로동 노후 주택 단지 일대 길고양이를 포함해 대구 전역에서 TNR이 시급한 길고양이들이 모였다.
봉사활동은 마취 및 채혈실, 제모실, 수술실, 케어실로 구성된 체계적인 공간에서 진행됐다. 안전한 마취와 혈액 샘플링 및 집중력 있는 수술로 짧은 시간 내에 봉사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봉사는 ‘동네 고양이 행복 발전소(대표 이율리아, 동고행)’와 함께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동고행은 대구의 길고양이 봉사단체로, 오랫동안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해 오던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작년 가을 창단했다. ‘아름다운 동행 따뜻한 공존’을 모토로 하여 ‘길고양이와 인간의 공존’, ‘도심 생태계의 균형’을 위해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과 반대 주민들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노력 중이다.
중성화 수술을 받은 고양이들은 1~3일 케어 후 포획된 장소에 방생될 예정이다.
박준서 대구시수의사회장은 “지난해 12월 회장 선출 시 ‘유기동물-TNR사업 분리 및 동물보호과 신설 건의’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며 “동물보호복지 향상에 힘쓸 예정인 만큼 지속적인 봉사활동이 그 일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다원 기자 kimdawonxx@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