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라면 할 수 있어야 할 개·고양이·소·돼지·가금 임상실기는
수의학교육인증원, OIE 권고 수의학교육 졸업역량 직무실기·수행항목 설정 공청회 연다
수의과대학 졸업생이 할 수 있어야 할 축종별 기본 임상실기를 조명하는 수의학교육 공청회가 열린다.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원장 김용준)은 오는 12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OIE 권고 수의학교육 졸업역량의 직무실기와 수행항목 설정’ 공청회를 개최한다.
인증원과 한국수의과대학협회, 한국수의교육학회는 올해 수의대생이 학부 과정에서 반드시 해보고 익혀야 할 ‘기본 임상실기’를 구체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기본 임상실기 목록 초안에 동물보정법부터 각종 신체검사, 검체 채취, 주사 등 임상수의사가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실기 54개 항목을 선정했다.
심폐소생술, 무균적 수술관리, 전신 마취 등 수의사가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실기도 포함됐다.
12일 공청회에서는 연구를 주도한 류판동 서울대 교수와 이기창 전북대 교수가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
이후 지정토론에서는 각 축종별 수의사들이 패널로 나선다.
김영찬 파주 유우진료소장(소), 김현섭 양돈수의사회장(돼지), 윤종웅 가금수의사회장(가금), 강종일 충현동물병원장(개), 김지헌 고양이수의사회장(고양이) 등이 각 축종별로 수의대생이 갖춰야 할 기본 임상실기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김용준 인증원장은 “인증원은 수의과대학협회, 수의교육학회와의 협조 하에 역량중심 수의학교육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올해 임상 직무실기에 대한 연구조사를 발표하고, 주요 동물에 대해 수의대생이 졸업 전 갖춰야 할 기본 임상실기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