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남상윤)이 5일 2020 성봉수의학술제를 개최했다. 올해 학술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애니답(aniDAP) 웨비나로 동시 생중계됐다.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학부생 200여명들도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남상윤 학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수의과대학은 우수하고 역량 있는 수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갑 충북대 총장도 “수의과대학이 우리 대학의 명실상부한 선두주자”라며 격려를 전했다.
매년 충북대 수의대의 교육과 연구의 결실을 자축하기 위해 개최되는 성봉학술제에서는 훌륭한 연구성과를 낸 젊은 과학자를 격려하는 한편, 학부생 진로선택을 돕는 각 분야 전문가 특강이 진행된다.
올해 교육연구대상은 이완규 교수가 수상했다. 이완규 교수는 동물감염병 전문 대응인력 양성을 위한 수의방역대학원의 주관 연구책임자로 방역전문가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교수는 “29년간 열심히 해왔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며 “교육연구대상 수상을 기점으로 남은 수 년간 수의과대학과 수의학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좀 더 고민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술제 젊은과학자상은 젋은과학자상은 박사과정 박슬기 씨(지도교수 남상윤), 박사과정 Preeti Kumari Chaudhary 씨(지도교수 김수종), 석사과정 이성무 씨(지도교수 최경철)가 수상했다. 젊은임상수의사상은 윤태식 수의사에게 돌아갔다.
박슬기 수상자는 “학생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한 명의 연구자로 교수님들의 가르침에 따라 열심히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각종 특강도 이어졌다. 이완규 교수의 수의방역대학원 소개와 함께 류판동 서울대 교수가 ‘역량 바탕 수의학교육을 위한 한국수의과대학협회 지침 개발현황’을 전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청주 지역 동물병원, 충북대 의과대학, 한국 교원대학교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의 특강이 진행됐다.
이날 학술제에 참여한 장민정 학생(본1)은 “류판동 교수의 특강을 통해 수의학 학습성과와 기본임상실기를 바탕으로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학업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오후 강연도 진로에 대한 고민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2020 성봉수의학술제는 충북대 수의대·동물의학연구소·동물병원·수의방역대학원이 주최하고 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소, BK21 원헬스미래수의학교육연구단, GRDC 반려동물 중개의학 암센터에서 후원했다.
윤서현 기자 dbstjgus9812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