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인물사전 84] 양돈협회장에서 대수 회장까지 `전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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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인물사전 84. 전동용(全東龍, 1932~2010). 농수산부 촉탁직 공무원, 일산농장 농장장, 연암전문학교 초대 학장, 대한양돈협회 회장, 민정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민자당 농림축산분과위원장, 대통령 직속 농어촌발전위원회 위원, 대한수의사회장, 축산신문사 회장,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한국양돈진흥사업회장, 서울대 수의대 동창회장, 산업표창(산업의장), 국민훈장 목련장, 자랑스러운 서울특별시민상, 자랑스러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인상.

본관은 천안(天安)이며, 1932년 6월 20일 충청북도 청주군 탑동에서 부 전홍준과 모 황복연의 5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향리에서 청주농업학교 수의축산과와 충북대학교 축산학과를 거쳐 1956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1981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과 1990년 건국대학교 농축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와 축산경영학 석사 학위를 각각 취득하였다. 농수산부 축산국에 재직 중이던 1968년에는 일본 농무성 축산시험장에서 축산 실무 연수를 하였다.

1956년 대학 졸업 후 바로 농수산부 축산국 축산과에서 촉탁직으로 5년간 공직 생활을 하였으며 1960년대 초에는 당시 축산 기업의 시조 격인 천우사(天友社, 사장 전택보)에서 운영하는 일산농장(주로 양계업)에서 농장장으로 잠시 근무한 적도 있다. 또한, 현 LG 계열인 럭키금성사(대표 구본무)에서 1973년에 설립한 연암전문학교(현 연암축산원예전문대학)의 초대 학장으로 축산 전문인 양성에 관여하기도 했다.

그 후 수의사로서의 전공과 현장 경험을 살려 독자적인 양돈 사업에 뜻을 두고 1975년 충청남도 천안시 광덕면 대평리에 동화농산을 설립함으로써 양돈업에 본격적으로 투신하였다. 이후 우리나라 축산업 육성, 특히 양돈 산업의 기틀을 세우는 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였다. 그래서 1982년부터 1998년까지 대한양돈협회 회장직을 무려 16년간(제7~12대) 역임하면서 초창기 한국 양돈 산업의 육성을 위하여 헌신하였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여당인 민정당 서울특별시당 부위원장 및 민자당 농림축산분과 위원장(1990), 대통령 직속 농어촌발전위원회 위원(1994) 등을 역임하면서 정치 권력까지 활용하였다. 즉 축산업 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다. 모든 양축업에 부담을 주는 배합사료 부가가치세의 영세 적용을 위한 관련세법을 개정하는 데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였다. 이 밖에도 산물 가공 업무를 보건사회부에서 농림수산부로 일원화하는 일과, 마사회를 문화체육부에서 농림수산부로 이관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

대한수의사회장(1985), 축산신문사 회장(1986), 양돈진흥사업회 대표이사(1987),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1988), 한국양돈진흥사업회장(1994) 등 관련 단체의 대표로 활약하였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장(1983),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동창회장 및 건국대학교 농축대학원 동창회장, 한일친선협회 부회장, (재)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장학재단 이사장,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천안 전(全)씨 대종회 회장직을 맡아 종사의 일에도 헌신하였다.

정부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표창(산업의장), 국민훈장 목련장, 자랑스러운 서울특별시민상, 자랑스러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인상을 수상하였다.

2010년 10월 1일 78세를 일기로 별세했으며, 부인 김정열과 슬하에 1남(영주) 3녀 (영자, 영미, 수연)를 두었다. 글쓴이_정영채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 한국수의인물사전 인물 보기(클릭)

[한국수의인물사전 84] 양돈협회장에서 대수 회장까지 `전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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