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와 제주대학교가 미래 수의학 교육 시스템 확립과 유럽수의학교육인증(EAEVE) 획득을 위해 협력한다.
김수갑 충북대 총장과 송석언 제주대 총장은 1월 29일 협약을 맺고 이 같이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온라인 회의로 진행됐다.
양 대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강의·실험 실습시설 공동 활용 ▲학기·방학 기간 교수 및 학생 교류 활성화 ▲공동 교육·교과목 개발 운용 ▲수의임상실습 관련 동물진료시설 공동 활용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의과대학 간 교육협력이 구체화되면 수의학 교육 인프라 개선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에서는 오비이로축산대학과 홋카이도대학이 수의학과 교육을 공동으로 실시하며 유럽수의학교육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학생들이 양측 대학의 교수진 모두에게 교육을 받아 학점을 이수하고, 양측 실습과정을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면 교육 인프라를 크게 늘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앞서 충북대 수의대와 제주대 수의대는 지난해 11월 임상실습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이 같은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수갑 충북대 총장은 “양 대학이 가진 핵심 역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 수의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석언 제주대 총장은 “양 대학 수의과대학간의 협약 사례가 좋은 본보기가 돼 향후 양 대학의 학술교류가 학문의 전 분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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