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수의대 수의외과학 교실 ˝외과 실습 이렇게 했습니다˝
충분한 수술기구를 활용한 강의로 학생들 사이에서 호평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수의대생들의 가장 큰 걱정은 직접 임상 실습을 해볼 기회가 확연히 줄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외과학 교실(이해범 교수)이 지난해 10월,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골절 치료’를 주제로 실습을 진행했다.
실습은 3D프린터로 모형 뼈를 제작하고, 골절 치료 프로토콜을 학생들이 직접 적용해보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모의 수술 진행 전에는 상세한 이론 설명도 진행됐다.
수술에 필요한 플레이트, 스크류는 물론 드릴, 뎁스게이지 등 각종 수술 도구들은 ‘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의 제품을 협찬받았다. 또한,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에서 직접 제작한 3D femur 모형을 모의 수술에 활용했다.
실습은 총 3주에 걸쳐 진행됐다.
cerclage wire, tension band, intramedullary pin, plate 등에 대한 개념을 익히고 femur fracture에서의 locking plate를 이용한 골절 수복 과정을 모의 수술을 통해 이해하는 과정이었다.
마지막 주 수업에서는 수술 전·후 평가와 합병증에 대해 다룬 뒤, 실제 골절된 환축의 X-ray 사진을 보며 소동물 골절 치료에 대한 프로토콜을 차근차근 따라가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충분한 이론 수업이 선행되었다는 점’과 ‘2인 1조로 실습도구가 충분히 공급되어 접근성이 좋았다는 점’을 이번 실습의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실습에 참여했던 김송이 학생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용어가 어렵고 2D로 구성된 책 수업의 한계를 느끼던 중 실습으로 임팩트 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충남대 수의대의 실습을 지원한 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은 올해 2사분기 경 수의사를 대상으로 ‘핸즈온 코스’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의 ARIX Vet 제품뿐만 아니라 드릴, TPLO 파워툴 등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코스다.
최지영 기자 0920cj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