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정성목)이 3월 1일자로 신임교수 2명을 임용했다. 수의발생학 정효영 신임교수, 수의외과학 김대현 신임교수는 이번 학기부터 전공 수업을 통해 학생들을 만난다.
정효영 교수(수의발생학)는 경북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수의대에서 수의해부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수의과학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정 교수는 “앞으로도 신경세포 손상억제 및 신경세포재생 촉진 물질과 그 기전을 연구하여 신경계 질환 개선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뇌의 퇴행성 질환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큰 문제로 대두되고 뇌 손상이 주요 사망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뇌 질환과 신경손상에 대한 연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의발생학은 동물 개체의 형성기전 전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학생들이 해부학, 조직학, 산과학 등 다양한 학문에서 응용할 수 있는 탄탄한 기초를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함께 담당하게 된 수의신경해부학도 수의 임상에서 적용될 수 있는 과목으로 임상에서 중요한 기초지식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대현 교수(수의외과학)는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수의외과학교실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연세대학교 프라운호퍼 의료기기연구센터와 건국대학교 수의과학연구소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고, 2014년부터는 연세대학교 흉부외과학교실 연구교수로서 동물의 심장혈관 수술에 대한 수련 및 심혈관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2018년부터는 연세대 의학공학교실 겸임교수로 연구활동을 이어가면서 양주24해든동물의료센터와 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에서 환자 수술을 집도하며 임상을 병행했다. 강아지에서는 국내 최초로 체외순환 및 심정지를 활용한 이첨판 성형술에 성공한 바 있다.
김 교수는 “3차원 바이오프린팅을 활용해 동물이나 인체 삽입용 기구를 개발하고 재생의학 분야 관련 연구를 수행해왔다”며 “인공기도, 인공판막, 인공혈관 개발에 관심이 많다. 소형동물의 안전한 개심술을 위한 체외순환법, 심정지법과 더불어 동물의 심장 및 판막수술법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충남대에서 임상과 연구에 열정적인 교수님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영광스럽다. 임상뿐만 아니라 교육과 연구 모두에 충실한 교수가 되어 학과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지영 기자 0920cj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