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제22대 학생회 재선거에서 ‘파란波瀾’ 학생회(회장 이진환, 부회장 송지승)가 당선됐다.
건국대 수의대는 그동안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세홍, 부위원장 윤소윤) 체제로 운영되어 왔다. 지난해 11월 시행됐던 제22대 학생회 선거가 후보자 등록 부재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후 올해 3월에 공고된 학생회 재선거에 ‘파란波瀾’이 단독 출마했고,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찬성 233표(91.37%), 반대 22표 (8.63%)로 당선됐다(투표율 53.01%).
파란波瀾은 ‘크고 작은 물결’이라는 뜻을 가졌다. 항해와 같은 학교생활을 돕는 ‘파도 같은 학생회’가 되겠다는 이념을 담은 이름이다. ‘파란波瀾’ 학생회는 학업, 소통, 문화, 시설, 복지 5개 분야의 공약을 제시했다.
학업 공약으로는 ▲진로 세미나 진행 ▲실험실 연결 프로그램 운영 ▲스터디 지원사업 등이 있었고 소통 공약으로는 ▲소식지 발행 ▲교학 소통 위원회 및 과대 간담회 개최 등을 내세웠다.
문화 공약에는 ▲E스포츠 대항전 개최 ▲제휴업체 선정 ▲연합축제 개최 등, 시설 공약에는 ▲탈의실 개조 ▲수혼비 철거 재건립 ▲엘리베이터 확충요구 등이 있었으며, 복지 공약으로는 ▲세탁기 사업 ▲배달대행사업 등을 제시했다.
이진환 학생회장 당선자는 “재선거라는 낯선 상황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 주신 학우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남은 한 해, 학우들의 학교생활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지승 부학생회장 당선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장벽이 생겼지만, 이 상황에서 무엇을 만들고 헤쳐나가야 하는가를 고민하겠다”며 “임기 동안 순항을 돕는 물결, ‘파란’이 되어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의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옥세린 기자 celineoh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