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이 5월 26일(수) 논산에 있는 비글구조네트워크(이하 비구협)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부속동물병원장인 이해범 교수(수의외과학)를 중심으로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대학원생과 충남대 수의대 동물복지동아리 베보(VEVO) 회원 등 총 25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팀은 약 120마리의 비글들에게 종합백신과 켄넬코프 백신을 접종했다. 중앙백신연구소가 이날 봉사활동에 사용된 백신을 지원하여 힘을 보탰다.
비구협 쉼터에는 유기되었거나 실험실에서 은퇴한 실험견들이 머물고 있다. 현재 약 130마리의 비글들을 보호하면서 이들을 책임질 수 있는 보호자에게 입양을 안내하고 있다.
봉사에 참여한 성아원 수의사는 “우리의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 수의사로서 도움을 필요한 곳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주영 수의사는 “자유롭게 뛰노는 강아지들을 보니 오히려 위로받는 느낌이었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지영 기자 0920cj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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