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수의대 애니벌룬, 군산 유기동물보호소에 도움 손길
전북대 수의대 교수진·학생으로 구성된 동물의료봉사팀..유기동물 중성화·진료 봉사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의료봉사팀 ‘애니벌룬(AniVolun)’이 5월 29일 전북 군산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애니벌룬(AniVolun)은 이 날 보호소에 머무는 유기견들의 중성화수술을 비롯하여 기본적인 신체검사와 피부질환 치료, 광견병 백신 접종, 심장사상충 검사 등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에는 전북대 수의대 교수진 3명과 부속 동물의료센터 수의사, 학부생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봉사활동은 체온 측정, 마스크 항시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봉사에 참여한 오준영 학생(본4)은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봉사활동을 가게 되어 너무 좋았다. 봉사 기회를 주신 교수님과 수의사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Animal+Volunteer의 줄임말로 ‘동물을 위한 봉사’를 의미하는 애니벌룬(AniVolun)은 전북대 수의대 교수 3명 (박철, 허수영, 설재원)과 학생들로 구성된 동물의료봉사팀이다. 내과·외과·진단검사 등 3팀으로 나누어 전북권역 유기동물보호소를 찾고 있다.
군산시 유기동물보호센터는 애견호텔로 운영되던 ‘도그랜드’로 넓은 잔디밭과 쾌적한 사육시설 등 시 보호소 중에서는 국내 최고수준의 환경을 갖췄다. 군산지역 유기동물 봉사단체인 ‘군산 동물 사랑’이 센터와 협력해 유기동물들을 돌보고 있다.
이번 봉사를 교수진과 함께 준비했던 오상준 수의사(외과)는 “만약 모든 보호소들이 이런 시설을 갖추었더라면 보호소에서 지내는 것이 마냥 나쁘지만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군산 유기동물보호센터의 시설에 놀라움을 전했다.
오 수의사는 “준비과정과 봉사활동에 힘든 점이 있었지만, 학부생 시설 동아리 공연을 마치고 느꼈던 감정처럼 봉사활동 후에는 모두 잊혀지는 듯 하다”며 “다른 분들께도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주 기자 elijahlee.ve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