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나중에 수의사가 되어 학교에 꼭 기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에야 생각해 온 것을 실천합니다.”
서울 송파구에서 ‘에코특수동물병원’을 운영하는 김미혜 원장(전북대 수의학 98학번)이 6월 8일(화) 모교인 전북대를 찾아 수의과대학 지정기금으로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전북대 측은 “자신을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시켜 준 대학과 교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후배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금으로 돌려줬다”고 평가했다.
전북대에 따르면, 어렸을 때부터 유독 동물을 좋아했던 김 원장은 수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1998년 전북대 수의학과에 입학했다. 그런데, 입학하던 해 수의학과 학제가 6년제로 개편이 되면서 일부 동기들이 예과 이수 후 의·치대 전공으로 가는 경우가 생기는 등 전공 선택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한참 전공에 대해 고민을 할 때 수의학과 교수들이 많은 조언과 격려를 해줘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던 동물들과 함께하는 수의사로 남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김미혜 원장은 “10년 넘게 동물병원을 운영해 오면서 대학 시절 마음먹었던 기부를 꼭 실천하고 싶었다”며 “이를 통해 모교가 더욱 경쟁력을 쌓고, 학과 후배들도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면 더없는 기쁨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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