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정의배 교수팀, 줄기세포 활용 신경발생독성 시험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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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정의배 교수팀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신경발생독성 대체평가기술을 개발했다.

총 15종의 약물을 이용한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7월자 생식독성학회지(Reproductive Toxic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정의배 교수팀은 오는 23일부터 열릴 ‘생명 과학의 대체시험법 및 동물 사용에 관한 제11차 세계 회의(WC11)’에서 연구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새로운 화학물질이나 약물은 실제로 사용되기 전에 신경발생독성이 없는지를 검증받아야 한다. 신경발생 독성이 있는 물질이 가임기나 임신기, 수유기에 있는 사람에게 노출되면 자손에게 장애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의배 교수팀은 임신 중 태아의 발생 과정에서 노출될 수 있는 화학물질의 악영향을 실험을 통해 미리 확인하기 위해 신경발생독성 대체평가시험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신경발생독성이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물질을 비임상적으로 검사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의 동물실험과 비슷한 결과를 얻으면서도 실험동물을 사용하지 않고 소량의 물질로 검사할 수 있고, 시험소요시간도 짧아 이점을 갖고 있다.

정의배 교수는 “국제적으로 동물실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금지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시험법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며 “신경발생독성을 평가하기 위한 대안이 생명공학기술 산업 및 관련 학문의 동반 발전, 국가 경쟁력이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 시험법이 국제적 수준으로 검증되어 OECD 등 국제 독성시험 가이드라인에 채택된다면 국가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식품·의약품 등 안전성평가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윤서현 기자 dbstgjus981218@gmail.com

충북대 정의배 교수팀, 줄기세포 활용 신경발생독성 시험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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