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대생과 저년차 수의사들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제5회 청수콘서트(후배가 묻고 선배가 답하다)’가 4일(토) 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개최됐다.
ZOOM을 통한 온라인 행사로 진행된 이번 청수콘서트는 역대 최대인 478명의 수의대생·수의사가 신청했다.
수대협, 대공수협 참여로 더욱 풍성해진 행사
각 분야 수의사들 강사로 참여
제5회 청수콘서트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이안동물의학센터, 수의사신문 데일리벳,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대공수협)가 공동 주최했다.
특히, 수대협와 대공수협이 처음으로 행사 기획·진행에 참여하며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다는 평이 나온다. 수대협이 전국 수의과대학 공연동아리를 대상으로 공모한 ‘B대면 콘서트’에서 선정된 건국대 수의대 응원단 화랑과 제주대 수의대 밴드부 The VET의 공연영상이 각각 행사 개회식과 폐회식에 상영됐다.
바른사회를 지향하는 청년수의사회(회장 신창섭, 청수)에서 행사를 후원했다. 청수는 제3회 청수콘서트부터 꾸준히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제5회 청수콘서트는 공통강연에 이어 Track 1, Track 2로 나뉘어 진행됐다.
공통강연은 미국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에서 박사후과정 중인 이규영 수의사가 맡았다. 이 수의사는 ‘UC Davis 수의과대학 대학원 이야기 – 석사입학부터 박사졸업까지’를 주제로 강의한 뒤, 미국 유학과 대학원 진학에 고민이 많은 후배들의 질문에 솔직히 답변해 호응을 얻었다.
Track 1에서는 ▲내가 영끌로 방사선 치료기를 산 이유(울산에스동물메디컬그룹 허찬) ▲전문동물병원? 法古創新(법고창신)!(장재영외과동물병원 장재영) ▲꼬꼬마 페닥 수의사(채움동물의료센터 강지아) ▲말 수의사의 길(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서종필) ▲초보 소 수의사의 현실(김천축협동물병원 문상식)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 돼지임상수의사(돼지와 건강 김경진) 강의가 이어졌다.
Track 2에서는 ▲동물백신 회사에서 수의사의 역할(중앙백신연구소 이주용) ▲코끼리 없는 동물원(청주동물원 김정호) ▲수의사에 대한 시대적 공적 소명은 무엇이고,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농림축산검역본부 김용상) ▲소셜벤처 포인핸드 창업 스토리(포인핸드 이환희) ▲대학원 라이프(서울대학교 동물병원 오지원) ▲수의사와 NGO(세계자연기금 이영란) 강의가 진행됐다.
폐회식에서는 경품추첨이 진행됐다. 이안동물의학센터가 제공한 개·고양이 MRI 아틀라스(10권)를 비롯해 강연자로 참여한 김정호 수의사의 <코끼리 없는 동물원>, 김용상 수의사의 <수의정책 콘서트>, 데일리벳 이학범 수의사의 <반려동물과 이별한 사람을 위한 책>이 각각 2권이 증정됐다.
또한, 넬슨 수의내과학 6판과 아이패드가 각각 1명에게 전달됐다.
청수콘서트를 공동주최한 서울대 수의대 이인형 교수는 “행사가 여러분들의 진로 고민에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수의과대학 학생은 “라인업이 너무 잘 구성되어 어떤 강의를 들어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였다”며 “좋은 강연을 제공해주신 주최 측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