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열린 제5회 청수콘서트에서 채움동물의료센터 강지아 수의사(사진)가 봉직수의사의 생활을 소개했다.
수의대생과 저년차 수의사의 진로고민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행사인만큼 봉직수의사 강연이 큰 호응을 얻었다.
강지아 수의사는 ‘꼬꼬마 페닥 수의사’를 주제로 연차에 따른 봉직수의사의 성장과정과 전망, 첫 인턴 병원을 선택하는데에 있어서 고려할 점, 봉직수의사 생활 4년간 느낀 점 등을 진솔하게 전했다.
강지아 수의사는 개인·병원별로 차이가 있다는 점을 전제로 “2년차에 접어들며 서서히 진료에 참여하게 되고, 3년차에는 다양한 내과진료와 수술 집도를 경험하면서 자신감이 붙는다”면서 “4년차부터 단독으로 보호자를 이끌어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동물병원 개원이 늘면서 봉직수의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졸업 후 첫 동물병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지아 수의사는 “본인을 스스로 파악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라며 “본인의 성실성, 창의성,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 친화성 등을 고려해 인턴으로 일할 병원을 선택해야 좋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영남수의컨퍼런스 프리컨퍼런스로 진행된 천명선 서울대 교수의 수의윤리 강연을 인용하면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존경받는 직업군이 될 수 있도록 후배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힘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지원 기자 myrrha_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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