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수의대 부설동물병원(원장 윤영민)이 최첨단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13일 열린 MRI 가동식에는 송석언 제주대 총장과 손원근 수의대 학장, 양은범 제주도수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대 동물병원이 마련한 장비는 지멘스社의 1.5T MRI로 저소음 기능과 촬영여건에 맞게 프로토콜을 계산하는 인공지능 등을 탑재했다.
MRI는 뇌혈관과 신경계, 간담도계 등 동물 체내에 대한 정확한 진단 정보를 제공한다. 신경과 혈관, 조직 구조를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는만큼 종양, 신경계, 혈관계 질병의 진단에 중요하다.
이제껏 제주도 내에서 MRI 촬영이 필요한 동물 환자가 생기면 가까운 육지로 촬영을 의뢰해야만 했다.
하지만 제주대 동물병원이 MRI를 들여오면서 관련 질환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제주도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진료여건이 마련될 전망이다.
제주대 동물병원은 지난 13일 시험가동을 시작으로 동물환자 진단에 본격적으로 활용한다.
동물병원 신축과 의료장비 확보 등 행정∙재정적 지원강화를 추진한 송석언 제주대 총장은 “대학 부설동물병원에 첨단 MRI를 도입해 낙후된 제주도 동물의료를 개선하고 지방대학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물병원장 윤영민 교수는 “현재 운영 중인 같은 회사의 CT와 함께 동물환자 질병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치료할 수 있게 됐다. 수의학 교육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하연 기자 82233@naver.com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수의계 현안에 대한 바람직한 국민여론 형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