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의학연구의 새 지평 연다` 비교의학질환연구센터 개소

선도연구센터 선정, 7년간 100억원 지원..반려동물∙사람 질병 비교연구 초석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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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의학질환연구센터(CDRC, 센터장 조제열 교수)가 15일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서울대 최해천 부총장과 한호재 수의대 학장, 한국연구재단 김희수 생명과학단장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비교의학질환연구센터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하는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SRC)에 선정됐다.

비교의학적 관점에서 사람과 동물의 질병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생활환경을 공유하면서 유선암이나 퇴행성 신경질환 등 사람에도 있는 질병에 자연적으로 걸린다. 강제적으로 질병을 유발한 마우스 등 다른 실험동물에 비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센터는 사업기간인 7년간 반려동물과 사람에서의 질병 연구를 함께 진행한다.

반려견의 대표적 암인 유선암을 연구하는 한편, 생리병리학적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나타내는 유전자 변이 연구를 통해 노화에 의한 호르몬 불균형과 퇴행성 뇌질환을 탐구한다.

비교의학적 분석을 위해 이종간 다중오믹스 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비교의학 연구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도 수행한다.

연구진은 센터장인 조제열 교수를 비롯해 한호재∙장구∙이소영∙조성범∙허은미 교수(수의과대학)과 김종서∙신승관 교수(자연과학대), 원성호 교수(보건대학원)로 구성됐다.

9개 교수팀의 석박사급 대학원생∙연구원 등 총 70여명이 참여하며 7년간 약 100억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된다.

향후 서울대 병원과의 협동 연계 연구, 외부 우수 연구진 초빙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대 수의대 한호재 학장은 “센터가 비교의학기반 기초연구를 선도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원헬스 개념 확립을 이끌어 기초연구를 통해 질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연구기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해천 부총장은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비교의학질환연구센터의 SRC 선정은 해당 분야의 초석을 세우는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전했다.

조제열 센터장은 “많은 교수님들과 연구자 분들의 노력으로 SRC에 선정됐다”며 “센터 연구진들과 함께 세계를 선도하는 비교의학 연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교의학연구의 새 지평 연다` 비교의학질환연구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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