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원탑 수의대는 충북대` 제1회 전국 수의대 LOL 대항전 성료
‘League of Veterinary Legends’ 대회 개최
리그오브레전드 원탑 수의과대학의 타이틀을 충북대 수의대가 차지했다.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와 10개 수의대 학생회가 함께 주최한 전국 수의대 LOL 대항전 ‘League of Veterinary Legends’가 21일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축구, 농구, 야구 등 구기종목이 아닌 이스포츠 LOL로 전국 수의과대학 대항전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전국 10개 수의대에서 선발된 대표팀들의 비대면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4강전부터는 수대협 공식 유튜브를 통해 중계됐다. 각종 SNS를 통한 응원전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4강전을 벌인 경북대, 경상대, 충남대, 충북대(가나다순)에서 충북대와 경북대가 결승에 진출했다.
21일 오후 8시에 진행된 양 팀의 결승전에서는 충북대가 2:0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3·4위전을 거쳐 1위 충북대, 2위 경북대, 3위 충남대로 대회가 마무리됐다.
우승을 거머쥔 충북대 대표팀 ‘충대’(탑 최보성, 정글 고혁진, 미드 송진석, 바텀 염지훈, 서폿 오윤일)팀은 “팀원들 모두가 열심히 준비한만큼 기대했던 결과가 나와서 좋다”면서 “준비하는 과정도 재밌어서 즐거운 경험이 됐다”고 전했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경북대 대표팀 ‘Vet챠쿠챠’(탑 박인걸·김민성, 정글 곽동훈, 미드 이재훈, 바텀 박현수, 서폿 이현직)는 “팀 멤버가 나쁘지 않아 쉽게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세상은 넓고 강자는 많았다. 충북대의 미드·정글 호흡은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면서 “아쉬운 만큼 설레는 대회였고, 준우승이지만 좋은 추억을 쌓게 된 것에 아주 만족한다. 내년에 대회가 열린다는 그때는 반드시 Vet챠쿠챠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롤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수대협 기획국 강원정 국장(전남대 본1)은 “전국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롤 대회가 처음이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국 수의대 학생회와 함께 해 가능했다”며 “열정으로 진지하게 임해준 선수들과 TF팀, 중계진분들께 감사드리며 올해를 시작으로 롤 대회가 연례행사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중계진으로도 참여했던 기획국 김이준 학생(경상대 예2)은 “4개월간 진행된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너무 감사하다”며 “많은 학생들이 함께 대회에 참여하고 즐기는 것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성지원 기자 myrrha_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