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수의대가 18일 미국 수의사 진출에 관심 있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미국 수의사 동문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2013년 전북대 수의대에 입학해 2019년 졸업한 이명원 수의사가 연자로 나섰다. 이명원 수의사는 졸업 후 루이지애나주립대 수의과대학에서 PAVE 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수의사 면허를 획득했다.
특강은 미국 수의사 면허를 취득하기 위한 전반적인 과정과 PAVE 및 ECFVG 코스, NAVLE(미국 수의사 국가시험) 등을 수의대생 눈높이에서 소개했다.
미국 수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크게 4단계를 거쳐야 한다. PAVE의 경우 공인영어 시험인 TOFLE과 ILETS를 통과한 후, BSCE/QSE인 수의학적 기본지식을 다루는 필기시험을 거쳐 NAVLE(미국 국가고시)를 보고 PAVE의 경우 일정기간동안 rotation을 돌면 미국 수의사 면허를 획득할 수 있다.
각 과정들의 특징과 준비방법, 비용, 참고할 만한 자료 등 현실적인 부분까지 함께 설명했다.
이명원 수의사는 “재학 시절 학교와 교수님들의 지원 및 관심, 먼저 그 길을 가신 선배님들의 특강들 덕분에 멀게만 보이던 미국 수의사라는 목표에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면서 “같은 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됐길 바라며 꿈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특강에 참여한 최아영 학생(본2)은 “미국 수의사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졸업 후 해외로의 진로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동문 선배의 강연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현재 상황에서는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미래에 도움이 될 지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면서 “한 발 앞서 걸어간 선배를 보며 나도 따라서 열심히 꿈을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가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지원 기자 myrrha_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