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임상교육협의회, 총회에서 시뮬레이션 랩·벳노트 소개한다
2022년도 제1차 이사회 개최...향후 계획 발표 및 세부내용 논의
한국수의임상교육협의회(회장 서강문)가 4월 28일(목)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2022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서강문 협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이 날 이사회는 재무보고를 시작으로 심의안건 논의, 진행 현황 공유가 이어졌다.
이사들은 한국수의임상교육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각 대학의 화합과 합리적으로 협의회를 운영하는 방법을 모색했고, 회비 징수, 수첩제작, 5월 개최 예정 정기총회 주제 등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한국수의임상교육협의회는 5월 총회에서 각 수의과대학 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랩, 벳노트(Vet note), 수의기본임상실기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방침이다.
지난해 서울대 수의대에 도입된 ‘시뮬레이션 랩’은 채혈, 삽관, 내시경, 초음파 등을 수의대생들이 스스로 실습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더미(dummy)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반복적인 실습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동물에 대한 임상 실습을 대체하며 동물복지에도 기여한다.
벳노트는 서울대에서 이용 중인 학부 실습로테이션 로그북 프로그램이다. 벳노트 같은 IT 기반 핸즈온 교육체계는 해외에서도 그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수의기본임상실기는 한국수의과대학협회 교육위원회에서 마련 중이다. 현재 사전 준비부터 단계별 방법 상세 매뉴얼 제작을 목표로 54개의 임상실기 기준 항목 설정이 완료된 상태이며, 세부내용을 정기총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서강문 한국수의임상교육협의회장은 “수의과대학의 임상교육을 어떻게 국제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국내 임상교수들 간에 교류를 활성화하고 협력을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 기자 wbsldjzle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