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지난 21일 미국수의사를 주제로 김민정 수의사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강원대 수의대 동문인 김민정 수의사는 미국 루이지애나 수의과대학, 오번 수의과대학을 거쳤다. 미국 소동물 수의응급중환자의학 인턴 과정도 마쳤다.
이날 김민정 수의사는 미국수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소개했다. 미국수의사 면허를 취득하는 대표적 과정인 PAVE와 ECFVG를 비교 분석하면서 “본인이 직접 공식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수의사를 준비하면서 부딪혔던 어려움도 소개했다. 학비, 비자, 영어 공부, 문화적 차이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전했다.
김 수의사는 “아무리 실력이 좋은 수의사라도 보호자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어 성적에 더해 실질적인 영어 역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려움들을 극복했던 경험을 전하면서는 “먼저 가본 수의사 분들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싶어하고 정말 많은 것들을 알려주신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근무한 인턴 생활과 전문의 과정도 현장감 있게 소개했다.
김 수의사는 “경우의 수가 많으니 미리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국의 수의대생들은 끝까지 해낼 수 있다”고 격려했다.
김민정 수의사를 초청한 박정호 교수는 “이번 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로 진출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현실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본인이 원한다며 얼마든지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임남희 기자 (mogavie9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