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재개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팔라스 해외 동물의료봉사

아클란주립대학교와 협력해 필리핀에서 2주간 봉사활동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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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봉사동아리 팔라스(PALLAS, 회장 박민수)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봉사활동을 3년 만에 재개했다.

2022년도 팔라스 국제봉사단은 7월 16일(토)부터 29일(금)까지 약 2주간 필리핀 Banga, Libacao, Madalag, Altavas, Kalibo, Lezo, Balete, Ibajay 등 Aklan 지역을 순회하며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올해 해외봉사에는 윤화영 지도교수와 학부생 21명(본1 3명, 본2 6명, 본3 11명, 본4 1명)이 참가했으며, 팔라스 출신 성은주·정여진 수의사도 참여해 봉사활동을 도왔다.

서울대 팔라스는 필리핀 아클란주립대학교(Aklan State University) 수의과대학 및 필리핀 현지 정부 소속 수의사와 협력하며 연계 봉사활동을 펼쳤다.

팔라스가 아클란주립 수의대와 함께 동물의료봉사활동에 나선 것은 2008년, 2009년, 2010년, 2017년, 2019년에 이어 올해가 여섯 번째다.

봉사활동은 대동물 1팀, 소동물 내과 1팀, 소동물 외과 2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소동물 내과팀은 2주간 총 674마리의 동물을 돌봤는데, 개가 569마리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내과팀은 모든 동물에게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했고, 필요에 따라 영양제와 구충제 등을 추가로 처방했다.

소동물 외과팀은 총 96마리를 대상으로 수술을 진행했다. 중성화수술을 비롯해 개방창 치료, 잠복고환 제거, 생식기 종양 수술 등이 진행됐다.

대동물 팀은 총 424마리를 대상으로 영양제 및 구충제 투여, 인공수정 등의 활동을 펼쳤다. 소가 387마리로 가장 많았고, 염소도 37마리 있었다.

박민수 팔라스 회장은 “교수님, 수의사 선생님과 선배님들,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 가져 주신 많은 기업과 단체들의 도움으로 봉사를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며 “코로나로 인해 잠시 단절되었던 해외봉사가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활성화되어 여러 나라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팔라스 해외봉사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서울특별시수의사회, 한빛동물병원 등 다양한 협회와 기관에서 후원했다.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을 두고 있는 기업의 후원도 이어졌다.

팔라스는 녹십자수의약품으로부터 새로 개발된 지속성 항생제 Duravet 25-주를 비롯한 동물의약품을 지원받았으며, 이외에도 중앙백신연구소, 제이에스케이, 한올바이오파마, 엘랑코동물약품, 베토퀴놀코리아, 조공, 버박코리아, 삼우메디안, 대한뉴팜, 이글벳, 한국조에티스, 동방, 삼양애니팜, 고려비엔피, 제일바이오, 바이오노트, 삼일제약, 에스틴이 봉사활동을 지원·후원했다.

한편, 1976년 창립된 서울대 수의대 임상봉사동아리 팔라스는 국내 유기동물보호소 정기 동물의료봉사활동과 매년 1회 해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외봉사의 경우, 2006년 스리랑카를 기점으로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 각국을 수차례 순회했다.

정세민 기자 sjung0430@naver.com

3년 만에 재개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팔라스 해외 동물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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