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타이틀로 어떤 시장이든 진출할 수 있다˝ [청수콘서트]
닥터맘마 창업한 수의사, 송준호 스티커스코퍼레이션 부대표 청수콘서트 초청 강연
지난 8월 20일(토) 서울대 수의대에서 열린 제6회 청수콘서트에서 창업 분야 강연자로 송준호 스티커스코퍼레이션 부대표가 나섰다.
수의사인 송 부대표가 창업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브랜드 ‘닥터맘마’는 지난해 한솔그룹이 인수했다.
송 부대표는 “창업시장에서 움직이는 돈의 규모는 동물병원보다 훨씬 크다.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며 성공하면 동물병원에 비해 큰 매출을 만들어낼 수 있는 창업의 장점을 지목했다.
“들은 것은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하고, 직접 해본 것은 이해한다”
송준호 부대표는 ‘수의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분야를 경험해봤다’며 학생들의 ‘도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의과대학 졸업 후 동물병원, 아쿠아리움, 공무원, 지자체 사업에 이어 그가 도전한 분야가 ‘창업’이었다.
그가 창업한 사료 브랜드 닥터맘마는 ‘반려동물 기능성 사료 제조’와 ‘수의영양학 지식 기반의 서비스’가 결합을 내세웠다. 수의사가 만든 반려동물 처방식 제품을 판매한다는 점이 닥터맘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송 부대표는 자신의 창업 스토리와 성공 비결, 스타트업 운영 시 힘든 점까지 수의사의 창업에 대한 그의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수의사’ 타이틀로 어떤 시장이든 진출할 수 있어”
강연 후 학생들의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닥터맘마가 사료 시장에서 돋보일 수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송 부대표는 수의사가 만든, 반려동물이 ‘잘’ 먹는 제품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사료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또 구입함으로써 지속적인 매출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송 부대표는 수의사는 전문직으로서 어떤 분야에서든 창업 후 자금 유치에 이르기까지 경쟁자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연을 들은 한 수의과대학 학생은 “수의사가 창업 분야로 진출해도 상당한 경쟁력이 있음을 깨달았다. 솔직한 경험담을 들려주셔서 유익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신우 기자 yegurshin01@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