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레이 뷰 박스에서 판독 AI까지` 변화하는 동물병원 [청수콘서트]

오이세 SKY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청수콘서트 강연 “반려동물 임상, 미리 결정하고 시간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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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동물메디컬센터 오이세 대표원장이 지난달 20일 열린 제6회 청수콘서트에서 ‘고래 같은 대형 동물병원’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충남대 수의대를 졸업한 오이세 원장은 동 대학원에서 수의영상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충현동물종합병원을 거쳐 현재 인천 스카이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영상 전문가인 오 원장은 이날 엑스레이 뷰 박스(View box) 사진을 보여주며 강연의 문을 열었다. 필름을 현상하던 시대에 사용하던 뷰 박스는 대부분 DR로 전환된 오늘날의 동물병원에서는 오히려 찾아보기 어렵다.

이어서 오 원장도 개발에 참여한 반려동물 엑스레이 판독 인공지능(AI)을 소개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뷰 박스를 사용하던 동물병원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미래에 수의사가 될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는 질문을 던지면서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온다

오 원장은 국내 수의대생이 다른 전공 학생들 대비 미래에 대한 시간 투자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젊음을 즐기더라도 미래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상의학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 본과 재학시절부터 학부 연구생으로 일했던 사연을 전하면서, 학생들이 다양한 실습에 참여해 볼 것을 당부했다.

“실습에서는 임상적인 것을 얻기보다는 분위기를 파악하고, 본인이 임상에 잘 맞을지를 판단해 보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동물병원도 네트워크화 시대

오 원장은 강연에서 최근 국내 동물병원의 네트워크 바람도 소개했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동물병원도 이제는 초대형을 넘어서 네트워크화되고 있다. 규모의 경제 시대”라고 진단했다.

강연 후에는 엑스레이 판독 AI는 물론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의 경영 방법까지 진솔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번 강연에 참석한 충남대 수의대 정린 학생(본2)은 “대형화를 넘어 네트워크화되는 동물병원의 미래와 빠르게 변하는 임상 환경을 간접경험 할 수 있었다”면서 “임상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들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진서 기자 vivian1009@naver.com

`엑스레이 뷰 박스에서 판독 AI까지` 변화하는 동물병원 [청수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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