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2022 전북대 반려동물 한마당 성황리 개최

3년 만에 대면 진행…시민들 높은 성원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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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반려동물한마당이 9월 24일(토) 전북대전주캠퍼스 소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장은 반려동물과 함께한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북대 반려동물한마당이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되는 것은 3년 만이다. 지난 2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제34대 ‘W’ 학생회가 주관했으며, 전북권역국립대학육성사업단, 전북수의사회가 지원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추억과 경험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문화와 동물복지의식을 확산시킬 뿐만 아니라, 수의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함양하고 전북 지역사회의 반려동물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한 행사였다.

다양한 부스 운영되어 체험 기회 제공

행사장의 중앙 무대에서는 강연과 퀴즈,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됐고, 다양한 체험 부스들이 무대를 둘러싸고 운영됐다. 시민들은 무대와 부스를 오가며 자유롭게 참여했다.


수의대 학생들은 장난감, 인식표, EM탈취제, 발도장, 해충기피 스프레이, 발세정제, 얼굴부채 등 반려동물용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부스를 운영했다. 로얄캐닌, 산책할개, 수의과대학 동물복지 및 봉사동아리 소복소복의 부스도 운영됐다.

반려동물과 함께 노즈워크 미로를 통과하거나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부스가 다양성을 더했다. 전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 수의사들은 간단한 검진 및 상담을 제공해 높은 인기를 자랑했으며, 지역 유기동물센터, 미용학원과 연계된 유기동물 입양홍보 부스와 위생미용 제공 부스도 있었다.

전라북도119안전체험관은 반려동물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한 시민은 “동물용 심폐소생술이 따로 있는지 몰랐다. 이번 체험을 통해 배우게 되어 혹시 모를 상황에 잘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려동물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는 시민

푸푸몬스터, 헤이두부, 아이두아이두, 한국조에티스, 헤이베베, 힐스코리아, OKVET, 내추럴발란스코이라, 로얄캐닌코리아, 버박코리아, 하림펫푸드, 유한양행이 물품을 후원했다. 후원 물품은 모두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상품으로 증정됐다.

시민들 뜨거운 반응주최 측 감사할 따름

행사장은 반려동물과 함께한 시민들로 붐볐다. 반려동물들은 그새 친해진 듯 상호작용을 이어갔고, 반려인들도 자유롭게 서로 담소를 나누는 분위기였다.

반려동물과 자녀, 부모가 함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았다.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아 대다수의 만들기 부스에서 재료가 소진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반려견과 함께 참여한 김소연(25) 씨는 “부스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강아지와 추억을 남길 수도,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어서 좋았다. 참여 후 받은 상품들도 매우 유용할 것 같다.”며, “전북에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가 많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런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이번 행사에 힘써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전북에 이런 행사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족 단위 참가자 김은미(48) 씨와 이현송(9) 양은 “우리 가족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데도 이번 행사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누구나 쉽고 재밌게 참여할 수 있는 부스가 많고, 귀여운 반려동물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다.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들도 편안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여서, 우리 지역의 반려문화가 정말 성숙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한재철 전북수의사회장과 안동춘 전북대 수의대 학장도 참석했다.

안동춘 학장은 “3년 만에 전북 반려동물 가족들을 대면으로 만나 뵐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경험은 삶의 다채로움을 더해 주고 질을 높여 주는데, 오늘 행사가 그러한 부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W 학생회 김종익 회장은 “예상 참여 인원의 두 배 가까이 넉넉하게 부스 운영 재료를 준비했는데 다 바닥이 나고 말았지만, 뜨거운 관심 덕에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된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끼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 주인공으로서 행복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간직할 추억을 많이 가져가셨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지성 부학생회장은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하고, 두 달 넘게 고생한 W 학생회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강주호 기자 zoolog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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