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물 산과에서 복강경·내시경 활용은? 김봉한 원장 특강
마리스동물의료센터 김봉한 원장, 전남대 본과 3학년 대상 특강 진행
전남대 수의과대학이 11월 17일(목) 본과 3학년을 대상으로 복강경과 내시경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에는 마리스동물의료센터 김봉한 원장이 연자로 나섰다. 김봉한 원장은 이미 서울대 수의대, 충남대 수의대에서 동일한 주제로 강의를 한 바 있다. 이날 전남대에서 3번째 수의대생 특강을 한 김봉한 원장은 “앞으로도 특강을 통해 수의대 재학생들에게 복강경과 내시경 시술에 대한 지식 전달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봉한 원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수의산과학 석사 졸업·박사 수료를 했다. 또한, 미국 미네소타 수의과대학과 미국 콜로라도주립 수의과대학에서 복강경과 내시경 과정을 밟았다. 여기에, 개의 정액 동결, 보관·유통에 대한 미국 정자은행인 ICR(Innovative Canine Reproduction)의 라이센스를 획득해 ICR-Korea center로써 반려동물정자은행·불임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소동물 산과 분야에서의 복강경과 내시경의 활용과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 날 세미나에서는 복강경으로 할 수 있는 외과, 산과, 내과적 수술과 복강경을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술의 종류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특히, 복강경을 이용한 난소제거술(Ovariectomy)을 동물의 크기에 맞게 실시하는 법이 강조되어 설명됐다.
김봉한 원장은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 더 안전하고 덜 침습적이며 출혈을 유발하지 않는 등 술자 입장에서도 장점이 많은 방법”이라며 “예전에는 소형견 접근이 어려웠지만, 현재는 많이 모델화가 되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개체의 크기나 수술 종류에 따라 복강경 port 수나 기구 등을 다르게 적용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에 따르면, 1kg 정도의 소형견이나 고양이에서도 3세대 single port와 diode laser를 이용한 복강경 난소제거술이 가능했다.
강연을 들은 박세영 학생(본3)은 “정규 수업에서 잘 다루지 않는 복강경과 내시경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며 “복강술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려주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며 개선하려는 사명감이 멋있었고, 복강술을 통한 다른 다양한 수술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지혜 기자 jihye9569@gmail.com